본지는 창간 18주년을 맞아 산학협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관광학 교수에게 듣는다’ 코너를 기획했다. 엄선된 총9명의 교수들은 업계에서 근무하다 대학 강단에서 불철주야 후학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분들로, 업계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이들은 다년간 관광·항공업계에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미래 업계를 이끌어갈 소중한 인적 자원 양성에 지금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항공사나 여행사, 호텔 등 업계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들이 될 젊은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는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봤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
업계를 떠나 강단에 선 그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오히려 관광산업의 역군들을 배출하는 일에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그들의 손에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주장한다. 이제 관광산업은 민·관·학이 합심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관광한국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나가야 할 때라고.
공들여 가르친 제자들을 관련업계로 보내다 보니 언제나 늘 업계에 관심을 멈출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들은 업계의 풍부한 경험들을 토대로 뼈있는 충고도 한다.
저가경쟁을 통한 제 살 깎기식 치열한 경쟁구도가 업계의 토양을 망치고 수익을 악화시켜 결국 산업의 근간을 흔들리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서 최미선 교수는 제자들에게 업계의 부끄러운 속살들을 들어내 문제점을 파악케 하고 올바른 거래가 형성될 수 있도록 ‘공정여행’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전약표 교수는 업계를 떠나 바뀐 시각에 대해 “업계가 많은 수익성을 통해 순탄하게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보다 더 넓고 큰 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서선 교수는 무엇보다 관광산업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고, 홍규선 교수 역시 관광산업이 최고의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임금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