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전 세계 여행 관련 업체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점점 늘어나는 실시간 예약 서비스 중에서도 압도적인 인벤토리를 보유한 업체들이 등장하며, 무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 그간 소개했던 주요 플랫폼 업체들을 한 자리에서 소개한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전 세계 호텔·숙소 가격비교 ‘올스테이’
방대한 ‘일본 숙박’ 인벤토리 강점
□서비스 론칭 시기: 2015년 5월
□공동대표: 조현수, 이용석
□주요 투자사: 벤처 리퍼블릭, 타이드스퀘어
□홈페이지: allstay.kr
□서비스 채널: 웹, 모바일웹, iOS, 안드로이드 APP
□지원 언어: 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
‘올스테이(ALLSTAY)’는 전 세계 숙박 가격 비교 검색 서비스다.
현재 약 90만 개 호텔, 펜션, 게스트 하우스 가격을 한 번에 비교, 최저가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스테이의 장점은 여행사별 최저가 호텔 검색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행객들의 평점과 리뷰도 확인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최저가 여행사에서의 실시간 예약 및 당일 호텔 특가도 조회할 수 있다.
압도적인 공급능력과 기술력으로 여행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올스테이는 일본 여행 메타서치 기업인 벤처 리퍼블릭(Venture Republic)과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여행 서비스 프리비아를 운영하는 타이드스퀘어(Tidesquare)로부터 신규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지난해 양사로부터 유치한 투자는 지난 2015년 총 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이은 후속 투자로, 규모는 2억8000만 원이다. 서비스 론칭 1년 만에 월 거래액 20억 원을 돌파하며 손익 분기점을 넘긴 올스테이의 기술력 및 마케팅 역량을 투자사들이 높이 평가해 후속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최근 올스테이는 ‘일본 및 중국 인바운드 유치’를 위한 방아쇠를 당겼다. 지난 1월 일본 최대 여행사 JTB와 고급 료칸 예약 전문여행사 릴럭스(Relux)와 입점 제휴를 맺고 실시간 객실 상품 정보검색과 예약 서비스도 개시했다.
현재 국내에서 JTB와 릴럭스가 입점해 있는 호텔 가격비교 서비스는 올스테이가 유일하다. 이번 제휴를 통해 JTB가 단독으로 취급하고 있는 일본의 호텔 객실 상품 2000여 개와 일본의 전문가들이 선별한 료칸 상품 800여 개를 올스테이를 통해 국내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게 됐다.
한국서도 지각변동 예고 ‘FIT룸스’
호주 온라인 여행사, 한국 상륙
□서비스 론칭 시기: 2017년
□주요 투자사: 웹젯
□홈페이지: fitruums.com/ko
□지원 언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웹젯(Webjet Limited)이 B2B 비즈니스 부문인 FIT 룸스(FIT Ruums)의 론칭했다. 웹젯은 호주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200대 기업으로, 여행업계 B2B와 B2C를 아우르는 업체다.
웹젯이 최근 발표한 FIT 룸스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새로운 B2B 여행 유통 업체로, 아시아 여행 마켓에 호텔 객실과 트랜스퍼를 포함한 포괄적인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 및 이동 등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심플한 메뉴 구성과 편리한 검색이 장점이다.
FIT 룸스는 아시아의 강력한 여행콘텐츠 제공자이자 유통업체로 공급사와 고객사 모두를 위한 원-스톱 숍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요 공략 대상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를 설정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금번 FIT 룸스 서비스 오픈은 웹젯으로서도 전 세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가장 폭넓은 콘텐츠 확보를 위한 전략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웹젯은 앞서 북미, 중동 및 아프리카의 랏츠 오브 호텔(Lots of Hotels) 론칭, 유럽시장을 위한 선호텔(Sunhotels) 인수를 진행한 바 있다.
웹젯의 이번 FIT Ruums는 B2B 부문 내에서의 3번째 비즈니스 유닛이다. FIT Ruums의 주요 타깃 시장으로는 싱가포르, 한국, 홍콩, 대만,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다.
FIT Ruums은 ‘언제나 함께하면 서로에게 더 큰 힘이 되는(Always Stronger Together)’이라는 모토를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 산업 내에서의 고객사 및 파트너와의 오래 지속되는 비즈니스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하게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전 세계 13만여 개 호텔과 연결돼 있으며, 다수의 관광청과도 협력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전 세계 2000개 액티비티 예약 ‘데얼’
홍콩-마카오 터보젯 페리도 실시간 예약
□서비스 론칭 시기: 2014년 7월
□대표: 강영열
□주요 투자사: 카카오펀드, 하나금융투자
□홈페이지: okthere.com
□서비스 채널: 웹, 모바일웹, iOS, 안드로이드 APP
지난 2014년 7월 론칭한 ‘데얼(THERE)’은 현지 투어와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의 필수 요소는 항공, 숙박, 현지 액티비티. 데얼은 이 중 항공과 숙박 예약 플랫폼은 익스피디아, 카약, 에어비앤비 등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지만, 현지 액티비티 예약을 대표하는 플랫폼의 부재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두터운 여행 수요 중 데얼의 주 타깃은 여행지 결정, 항공권 예약, 숙박 예약을 마친 ‘자유여행자’. 그래서 데얼에서 찾을 수 있는 현지 액티비티도 교통패스, 액티비티 예약, 공연 티켓, 맛집 쿠폰, 투어 가이드, 관광지 입장권 등 영역을 넘나든다. 현재 전 세계 30개 지역의 2000개 액티비티를 예약할 수 있다.
최근 데얼은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는 교통수단인 터보젯 페리의 실시간 예약도 완벽 제공하게 됐다. 그동안 데얼은 터보젯 페리 예약을 수작업으로 처리해왔으나, 터보젯 페리 본사와의 이번 연동 작업을 통해 자동화에 따른 실시간 예약 개발 작업에 착수, 개발 및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김용우 데얼 개발팀장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터보젯 페리를 수작업 처리를 하고 있고, 자동화를 하더라도 바우처 발행에 시간 격차가 있어 완전 자동화에 이르지 못했다”며 “앞으로 터보젯 페리 탑승자는 데얼 모바일 앱을 통해 터보젯 터미널에서도 매표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실시간 예약을 하고 바로 탑승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데얼은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 상품에 대한 실시간 예약 개발 작업도 마무리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실시간 예약 상품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또 이러한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통해 상품을 필요로 하는 여행사들도 판매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