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에도 #해시태그 열풍이 불고있다. 해시태그의 주 이용층이 SNS를 이용하고 있는 20~30대라는 것은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실제로도 2030 세대에게 해시태그의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본지는 소비자 500인을 대상으로 SNS 이용여부에 따른 해시태그 활용도를 조사해봤다.
더불어 여행사와 항공사들의 SNS 이용현황과 해시태그(#)를 분석하며, 2017 여행지별 키워드를 살펴봤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20~30대에게 ‘여행’과 ‘해시태그(#)’는 얼마나 상관관계가 있을까.
조사 결과 상당히 중요한 요인으로서 여행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성비는 여성 62.3%, 남성 37.7%로 집계된 가운데, 연령 분포는 20대가 48.1%, 30대가 41.5%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그중 SNS 이용 여부에 대해서는 소비자 500인 중 절반 이상인 86.8%가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430명) 중 해시태그를 필수로 검색하는 비율은 76.4%를 차지했고, 무엇보다 ‘해시태그 검색이 여행 지역 선택에 중요 요인이다’고 꼽은 비율이 62.3%로 나타났다. 그중 대부분이 여행 후에도 SNS에 콘텐츠를 게재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행사, 항공사들이 눈여겨볼만한 것은 소비자들이 어떤 키워드를 SNS에 검색하는 가이다. 상위 질문에 응답한 30명중 음식,맛집 관련 키워드를 검색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무려 7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관광명소, 관광코스, 관광지명 관련 키워드가 48.9%를 나타냈으며, 축제 및 행사 관련 키워드가 9.8%를 나타냈다.
■ 해시태그란?
해시 기호(#)를 써서 게시물을 묶는다(tag)는 의미의 해시태그는 지난2009년에 처음으로 트위터에서 사용됐다. 이후 지난 2011년 인스타그램이 사용자 관점에서 사진 위주의 해시태그 기능을 부여했고, 페이스북도 2013년부터 해시태그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에는 네이버가 사용자들이 올린 사진을 해시태그를 통해 분류하는 사진과 동영상 기반의SNS 폴라(Pholar) 앱을 출시했다. 이후 다음 카카오도 네이버와 유사한서비스인 플레인(Plain)을 출시했다.
다만, SNS별 해시태그 활용 방법은다르다.
-트위터: 특정 해시태그를 이용한 릴레이 트윗을 진행하는 등 게임 형태
-페이스북: 제한적인 해시태그 검색으로 인해 검색 도구가 아닌, 텍스트로 표현하고 싶지 않은 말들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
-인스타그램: 검색 노출을 염두에 두고 해시태그와 함께 브랜드에 관련된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