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항>대구공항>김포공항순 여객 증가
2017년 1월 총 국내선여객 253만 명… 14%↑
지난 1월 국내선 항공여객은 저비용항공사 공급좌석 증가와 제주도 및 부산 등 국내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4.2% 증가한 253만 명을 기록했다.
최근 5년 간 매년 1월 국내선 여객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3년 155만 명에서 꾸준히 늘어나 올해 1월 250만 명을 넘어섰다.
제주노선 및 내륙노선이 각각 13.4%, 18.6% 성장한데 따른 호실적으로, 5년 새 국내선 수요만 100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
2013년 1월에만 유일하게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고, 이후 2014년부터는 꾸준히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5년에는 한 달간 국내선 여객만 20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는 250만 명을 돌파, 이 같은 속도라면 2년 내 300만 명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매달 순탄한 성장곡선을 그림에 따라 연간 총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처음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국내 주요 공항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김포공항은 지난해 1월 대비 15.3%, 제주공항은 13.3%, 김해공항은 12.9%에 달하는 성장세를 나타냈고, 운항증가와 함께 여수공항과 대구공항, 광주공항 역시 모두 10% 이상의 늘어난 여객을 운송했다.
전 국내 공항 중 가장 큰 성장 곡선을 그린 곳은 여수공항으로, 지난 1월 55%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1월 한 달간 여수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총 2만4500여 명으로 지난해 1월 1만5000여 명 대비 실적이 대폭 올랐다.
이어 대구공항의 성장률 전년 1월 대비 19.4%, 김포공항이 15.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에는 전년대비 여객실적이 하락한 공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항공사별 국내선 좌석 공급 추이를 살펴보면, 대형국적사는 지난해 1월 대비 올해 7.8% 늘어난 좌석을, 저비용항공사는 10.2% 늘어난 좌석을 운용했다.
총 7개 국적사 중 전년 대비 운용좌석을 가장 늘린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으로 공급량이 19.0% 증가했다.
이어 티웨이항공이 15.4%, 진에어가 15.0%씩 좌석을 늘렸고, 유일하게 제주항공 공급좌석만이 2.6% 감소했다. 다만 공급석이 줄어든 탓에 지난해 1월 대비 탑승률이 가장 크게 오른 항공사 역시 제주항공으로, 5.5%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는 매년 국내선 여객 점유율 역시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015년 1월 저비용항공사 여객 점유율은 53.8%, 국적 대형항공사 비중은 46.2%였으나, 올해 1월에는 저비용항공사 파이가 한층 커진 양상이다. LCC사의 여객 분담률은 2년 전 53.8%에서 올해 56.8%까지 늘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자료출처=항공정보포털시스템,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