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노선 증대… 인천·김해 실적 12% 증가
김포 탑승률 저하, 청주 운항 감축
지난 1월 4개 주요 공항의 국제선 운항과 여객 실적을 살펴본 결과 총 운항은 3만8113회, 총 여객은 678만4383명으로 각각 전년대비 8.8%, 11.1% 증가했다.
특히 지난 1월은 김포공항을 제외한 주요 공항의 국제선 운항 및 여객이 모두 전년 대비 플러스 실적을 기록했으며, 그중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의 여객 실적이 괄목한 성장을 했다.
먼저, 인천공항은 지난 1월 국제선 운항이 전년대비 9.2% 증가해 2만9902회로 나타났으며, 국제선 여객은 전년대비 12.4%가 늘어난 546만470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운항의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 24.6%, 중국 24.2%, 일본 18.4%, 동북아 10.2% 순으로 상위 4개 지역 운항이 전체의 77.4%를 차지했고, 국제선 여객의 지역별 비중 역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즉, 인천공항은 지난 1월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 중심으로 전 지역 노선에서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 실적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상위 5개 국가는 중국, 일본, 태국, 미국, 필리핀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김해공항은 지난 1월 국제선 운항이 총 4996회로 전년대비 11.1% 증가했으며, 국제선 여객은 78만5393명으로 전년대비 12.3%의 증감률을 보였다.
국제선 운항의 지역별 비중은 일본, 중국, 대만 순으로 상위 2개 지역 운항이 전체의 55.9%를 차지했고, 국제선 여객의 지역별 비중은 일본이 40.1%를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 베트남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해공항은 일본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 노선과 휴양지인 괌, 사이판 등의 대양주 노선의 운항이 증대하며 국제선 여객 실적에서 높은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제주공항의 국제선 운항 및 여객 실적은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국내선 실적이 대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1480회, 국제선 여객은 0.5% 증가한 18만6652명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제주공항은 중국 노선에 대한 운항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중국 여객도 전체의 92.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 1월에도 마이너스 실적을 보인 김포공항은 국제선 운항이 전년 대비 0.1% 증가한 1735회, 국제선 여객은 전년대비 2.8% 감소한 35만1868명으로 집계됐다.
김포공항의 국제선 운항 및 여객 모두 지역별 비중은 일본, 중국, 대만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객 실적은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한편, 지난 1월 공항별 국제선 여객 실적은 인천(12.4%)·김해(12.3%)·대구(184.0%)·무안(36.7%) 공항 등은 증가했으나, 김포(-2.8%)·청주공항(-12.9%)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중 김포공항은 탑승률 저하, 청주공항은 중국 및 베트남 노선의 운항횟수가 감축하며 여객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