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근 6개월 간 국가별 한국인방문 추이를 살펴본 결과 일본이 최다방문국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베트남, 홍콩, 대만, 마카오 순으로 많은 한국인을 맞이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일본은 지난 1월 또 한 번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월간 방일 한국인이 60만명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쓰며, 최근 6개월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288만5814명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해외로 출국한 한국인은 총 1202만여 명으로, 이중 일본 방문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이른다. 해외여행객 4명 중 1명꼴로 일본을 가는 셈이다. 월 평균 20%대의 성장률을 유하며 매달 방문자 신기록을 자체 경신 중인 일본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이 최다 방문자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중이라면, 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티니안·로타)는 눈에 띄게 성장한 한국시장으로 쾌재를 부르는 중이다.
2016년 8월~2017년 1월 6개월간 북마리아나제도를 방문한 한국인은 총 14만2021명으로, 여타 동남아 지역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나 성장률만큼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06년 8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154% 성장률을 보였고, 이후 연신 40% 안팎의 성장세를 유지하다 지난 1월에는 성장률 80%를 기록했다.
한국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데는 지난 한 해 저비용항공사들이 인천~사이판 노선에 대거 취항한 탓이 크다.
북마리아나제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대만이다. 그간 베트남이 6개월 평균 ‘방문자 최고 성장 지역’으로 꼽혀왔으나 2016년 8월부터 2017년 1월까지를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는 대만이 베트남을 제쳤다.
대만의 월 평균 성장률은 38% 수준으로, 35%의 베트남보다 소폭 높다.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은 지난 1월에도 1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6개월 간 한국인 방문객수가 누적 52만 명으로, 전체 방문자 수치로는 일본, 베트남, 홍콩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한국인이 방문했다. 이외에도 홍콩이 6개월간 74만여 명의 한국인을 맞이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