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바운드 13.3% ↑ 아웃바운드 10.9% ↑
>> 방한외국인 ‘홍콩·베트남·말레이’ 급성장
지난해 인아웃바운드 호실적을 이어받아 올해 1월 역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지난 1월 아웃바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한 122만695명, 인바운드는 10.9% 성장한 234만3048명으로 집계됐다.
우선 방한 외래객 시장을 주 국가별로 살펴보면 올 들어 홍콩 관광객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순으로 많은 동남아 여행객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서는 지난 1월 한 달간 5만5000여 명이 방한해 전년 동기 대비 65.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은 49.2%, 말레이시아는 47.8%, 인도네시아는 23.8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는 등 비중국 중화권 시장과 동남아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방한 외래객 시장이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인 여행객은 전년 동기대비 8.3% 늘어난 56만여 명이 방한하는데 그쳤고, 가족 단위 방한객이 증가했다.
일본은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5만여 명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관광공사는 20~30대 여성 중심의 방한 리피터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대만은 FIT 수요 확대와 중소규모 인센티브 단체 방한 수요가 늘며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고, 아중동 지역은 항공사 신규 취항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18.8%의 성장곡선을 그렸다.
대부분의 주요 해외여행객 모두 전년 동기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유일하게 독일 여행객만 8.1%가량 줄었다.
지난 1월 관광수입은 12억4000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7.1% 줄었고, 1인당 지출금액 역시 990달러로 18.0% 감소했다.
국민 해외여행객은 방한 해외여행객보다는 전년 대비 다소 작은 폭으로 늘었으나 국민 해외여행 열기 지속으로 아웃바운드 시장 역시 10.9% 성장했다.
올해 1월 국민해외관광객 주요 행선지가 집계된 국가 중 지난해 동월대비 성장률이 가장 큰 국가는 북마리아나제도였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올해 1월 한 달간 전년 동월대비 80% 이상 늘어난 3만여 명의 한국인을 맞이했다. 지난해 하반기 해당 노선에 적극 취항한 저비용항공사들이 한국시장의 성장을 견인한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어 대만과 일본, 마카오, 베트남 순으로 한국인 방문객이 늘었다. 홍콩과 뉴질랜드는 올해 1월, 마이너스 방문 성장률을 보였고, 특히 터키를 찾은 한국인은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관광지출은 21억2000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5.5% 증가했고, 1인당 지출금액도 899달러로 4.1% 증가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