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9일 일주 상품 인기… 홈쇼핑선 100만원대 기획전
CTC 트래블, 10일 일정에 ‘야간 비행’… 한 지역 온전히 둘러봐
싱가포르는 우리나라보다 경제 규모는 작지만 국민소득이 월등히 높은 곳으로, 이 같은 환경이 아웃바운드 성장 기반이 되고 있다. 싱가포르 대표 여행사 중 하나인 CTC 트래블(CTC Travel)은 아웃바운드 패키지 투어를 기반으로, 자유여행, 크루즈, 티케팅, MICE 등 종합적인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모두투어와 싱가포르 CTC 트래블의 이탈리아 일주 상품을 비교, 여행시장의 분위기를 분석해봤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총액운임제’ 적용된 모두투어 상품
모두투어와 CTC 트래블의 패키지 구성은 일단 포함사항에서부터 차이를 나타낸다.
모두투어의 패키지 상품은 항공료, 유류할증료, 호텔, 여행자보험, 공항세가 모두 포함된 운임이 표시되고 있다. 상품에서 포함되지 않은 부분은 가이드 및 기사 경비 등 개인 경비로 분류되는 항목뿐이다.
반면, CTC 트래블이 노출하는 상품가는 본래 공항세, 여행사 보험 등이 포함되지 않은 항목이다. 결제를 진행할 때마다 해당 항목들이 가격에 포함되는, 일종의 ‘저비용항공사’ 같은 과정을 거친다. 여행자 정보를 입력하면 보험 서비스도 패키지에 포함, 상품가가 더 올라간다.
같은 ‘일주상품’, 다른 ‘일주지역’
모두투어의 이탈리아 일주 상품은 이탈리아 곳곳의 새로운 발굴 지역이 포함됐다. 본지가 선정한 대표 비교 상품<표 참고>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홈쇼핑에 방영돼 기획전까지 진행되고 있는 100만 원대의 이탈리아 완전 일주 상품 역시 이를 강조하고 있다. 해당 상품 일정 중 방문 지역에는 소렌토, 나폴리 등 전통적인 곳을 비롯해, 친퀘테레 등이 포함됐다.
CTC 여행사의 이탈리아 일주 상품은 한 지역을 넓고 여유롭게 보는 일정을 고수하고 있다. 일주 지역 중 메스트레, 토스카나 등은 비교 모두투어 상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지역이다. 여기에 카푸리 섬으로의 페리 이동까지 포함돼, 시내 관광보다 경치 및 자연 경관 감상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편, 전반적으로 모두투어와 CTC 트래블에서 선보이는 이탈리아 일주상품의 일정은 모두 10일 정도로 비슷하다.
특히 CTC 트래블의 스페인 등 타 유럽 국가 일주 상품이 14일까지 장기로 설정된 것에 비하면 비교적 짧은 셈이다.
여기에 싱가포르항공(SQ)을 이용하는 CTC 트래블의 이탈리아 일주 상품의 경우, 오후 11시35분에 출국하는 일정이다. 즉, 일정 2일차인 다음 날 오전 6시경 현지에 도착해, 실질적인 현지 일정은 모두투어의 9일 일주 상품과 비슷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