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유커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외국인 관광객을 안정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제주 발 국제선 정기편은 현재, 나리타, 오사카,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 근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상태다. 특히 이 중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노선은 인바운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지난 한 해를 중심으로 제주도 여행시장의 규모를 집중 분석해봤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행정자치부 주민등록통계>
지난해 7월 제주공항 최고 붐볐다
지난 한 해 동안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132만8318명으로, 지난 2015년에 비해 38.1%가 늘었다. 이 중 상반기 입국 외국인은 66만4544명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월별 입국 외국인 수치를 집계했을 때, 7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제주공항으로 입국했다.
특히 지난해 7월 방문 외국인은 지난 2015년에 비해 600% 이상 증가했다. 출국 내국인도 비교적 호기로운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제주공항을 통해 출국한 내국인은 7만여 명이며, 지난해 상반기에만 3만4327명이 제주공항으로 출국했다. 제주공항 출국 내국인 성장률 역시 지난해 7월이 독보적으로, 147.5%의 성장률을 보였다.
1년간 10명 중 1명 공항 출국
지난 1월을 기준으로 제주도 인구는 약 64만2000여 명으로, 이 중 70% 이상이 제주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제주공항 입국 외국인 및 출국 내국인 수치를 제주도 인구와 비교했을 때, 지난 한 해 동안 주민 10명 중 1명이 제주공항을 통해 출국한 것으로 계산됐다.
반면, 지난해 제주공항 입국 외국인은 제주도 인구의 약 두 배인 것으로 드러나, 입국 외국인 수치와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인구 한 명당 두 명의 외국인이 입국한 셈이다.
지난해 여행사당 1000명 모객
제주시와 서귀포시 인구가 제주도 인구를 각각 7대3으로 분담하고 있는 만큼, 제주도 내 여행업체들 역시 제주시 쏠림현상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제주도에 분포한 1078개 여행사 중 1017개가 제주시에 기반을 두고 있는 셈이다.
해외여행을 알선하는 제주도 내 일반여행업체와 국외여행업체 수를 제주도 인구 및 제주공항 출국자와 비교하면 각 여행사의 실적이 대략 집계된다. 지난해 각 여행사는 해외여행에 1042명을 모객했다.
한편, 인바운드가 다수인 제주도 특성을 고려해 관광숙박업체와 입국 내국인을 비교, 집계했을 때, 지난해 숙박업체 한 개당 평균 1662명의 외국인을 유치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