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BSP 실적 플러스 성장지난 한해 제주공항은 운항 편수와 여객 인원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반면, 운항 지연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명과 암을 드러냈다. 본지는 지난 1월 제주도 여행 시장 규모부터 제주공항 운항 및 여객 실적, 탑승률 등을 살펴봤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지난 한 해 동안 제주공항은 운항 및 여객 실적에서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감률을 보이며 호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제주공항의 총 운항 실적은 전년대비 10.8% 증가한 9만6011회를 기록했으며, 제주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전년대비 15.0% 증가한 1602만84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역시 제주공항 실적은 상승곡선을 그리며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 1월 제주공항은 총 운항이 전년대비 9.0% 증가한 1만4136회를 기록했으며, 제주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12.5% 증가한 총 235만1029명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으로 인해 전년대비 국내선 실적이 10%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그중 국제선 운항도 5.9% 증가한 1480회, 여객은 0.6% 증가한 18만75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제주공항 국제선 노선별 통계에서는 중국 여객 비율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92.43%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 홍콩이 2%대의 비중을 나타냈고 대만, 마카오, 필리핀 등은 미미한 비중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 1월에도 제주공항의 운항 지연 및 결항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제주공항은 총 78회 결항해 전국 주요 공항 중 두 번째로 높은 결항률을 보였다.
결항 요인으로는 기상 문제가 41회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A/C 접속이 26회, A/C 정비가 6회, 여객처리가 5회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운항 지연율의 경우 전국 주요 공항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제주공항은 총 2007회 지연 운항했으며, 그중 A/C접속 문제가 1918회로 가장 높은 요인으로 꼽혔다. 이어 기타 46회, 기상 문제 24회, A/C정비 17회, 여객처리 2회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 소재 여행사들의 실적은 호조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제주 BSP 발권 업체가 발권한 금액은 30억3407만원으로,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