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지역은 어느덧 블루오션을 넘어 항공사들의 ‘최종 목적지’가 되고 있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상파울루 노선 운휴로 직항 패키지는 찾기 힘들어졌지만, 미주 혹은 도쿄를 경유하는 일정으로 상품이 준비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항공사별 연합상품을 중심으로 중남미 상품을 비교해봤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항공편 한정… 상품가에 영향
가장 대표적인 중남미 장거리 연합 상품은 라탐항공 연합 혹은 대한항공 연합이다.
두 상품은 기본적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하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으나, 미국 전자비자(ESTA) 발급 비용은 상품가에서 제외됐다.
대한항공 연합 상품은 라탐항공 연합보다 기본적으로 현지 일정에 3~4일 정도가 적음에도 불구, 역으로 운임이 100만 원가량 더 높았다. 단, 대한항공 연합상품은 현지합류가 가능했다. 또 란칠레항공을 이용하는 라탐항공 연합상품에는 선택관광 및 쇼핑센터 방문 일정이 없었다.
20일 장기 일정의 특성상 수요가 경직돼 있어, 연합상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본지 조사 대상으로 싣지 않은 일부 여행사들을 제외하고는 아예 ‘중남미 패키지’ 카테고리에 연합상품만 마련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나투어, 참좋은여행 등 일부 여행사에서만 단독 상품을 마련해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주일로도 OK… 쿠바는 8일로도 가능
아에로멕시코항공과 에어캐나다를 이용한 중남미 연합 상품은 쿠바를 중심으로 일정이 짜져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에어캐나다 장기 중남미 연합상품은 오는 3월8일 마지막 출발일로 마무리되는 반면, 쿠바 연합상품은 마지막 출발일인 오는 6월까지 판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에로멕시코와 에어캐나다의 쿠바 연합상품은 모두 세미패키지로 구성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6박8일의 콤팩트한 일정으로, 한 달여 후 출발하는 아에로멕시코와 에어캐나다 연합상품의 가격은 각각 299만 원, 349만 원이다.
두 상품 모두 일정 중 하루는 바라데로의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 보내게 된다.
아에로멕시코 연합상품은 도쿄 나리타를 경유해 캐나다 혹은 미국 전자비자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 강점이다.
또 쿠바 비자 비용을 상품가에 포함하지 않은 한편, 리조트 일정이 있는 하루를 제외하고는 까사(Casa)에서 묵는 일정이다.
에어캐나다 상품은 반면 쿠바 비자 비용을 상품가에 포함시킨 것이 장점으로, 캐나다 전자비자 신청 비용은 별도로 불포함 사항으로 분류했다. 숙박 역시 전 일정 호텔 혹은 리조트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