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외래객 및 국민해외여행객 씀씀이는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1인당 지출 금액은 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관광수입은 13.4억 달러(한화 약 1조5427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외래객 1인당 지출금액은 995달러(114만5543만원)로 전년 동월 대비 13.7% 감소했다.
동기간 관광지출은 20.4억 달러(한화 약 2조3492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다. 국민해외여행객 1인당 지출금액은 1018달러(한화 약 117만2328원)로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했다. 관광수지는 7.1억 달러(한화 약 8176억원) 적자를 봤다.
지난 2016년 12월 소폭 늘어난 관광지출은 단거리 국가들이 여파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은 중국 성장세 회복(15.1%) 및 일본·비중국 중화권(홍콩, 대만 등), 동남아시아 지역 성장세 지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한 134만3398명이 방한했다.
특히, 중국은 개별여행객 타깃 이벤트 강화와 동계방한관광 및 연말연시 전후 주말 활용 방한객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1% 증가했다.
일본은 지난해 일왕탄생일 연휴(12월23일) 등 연말연시 장기 연휴로 인한 전체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20~30대 여성 중심 방한 리피터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3.4% 증가했다.
대만은 겨울방학 시즌 돌입으로 개별관광객 수요 확대 및 중소규모 인센티브 단체 방한 수요 지속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월 대비 30.3% 증가했다.
아시아 인근 중동지역은 동남아 겨울방학 시즌 시작과 항공사 신규 취항(대한항공 인천~델리 비엣젯항공 인천~하이퐁/부산~하노이)이 맞물리며 전년 동월 대비 33.1% 증가했다. 관광지출의 증가도 늘어난 국민해외여행객에서 기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민의 해외여행 열기 지속으로 지난 2015년 동기간에 비해 12.6% 늘어난 200만7035명이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지출 역시 지난 5년 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국민해외여행객 관광지출이 14.7억 달러(한화 약 1조6910억원)에 불과했지만 매년 눈에 띄게 늘어나며 지난 2016년 12월에는 20.4억 달러(한화 약 2조3492억원)를 돌파한것으로 나타났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