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여행 및 비즈니스 등 내·외국인의 국제항공수요의 증가로 국제선 여객이 괄목한 성장을 보인 가운데 일본, 대양주 등 중장거리 지역이 선방했다. 지난 2016년 11월 지역별 국제선 여객실적인 중국지역(-0.8%)을 제외한 일본(20.5%), 동남아(15.65) 등 근거리 지역과 대양주(14.3%)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일본지역은 엔화약세,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 개별자유여행객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20.5% 증가했다.
중국 지역은 자국 정책 등 대·내외 요인으로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대비 0.8% 감소세를 나타냈다.
동남아 노선 여객 점유율은 저비용 항공사 운항 확대로 전년 동월대비 1.5%p 증가한 36.9%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중국노선 여객 점유율은 23.6%, 일본노선은 22.8%을 차지했다.
본지가 수집한 지역별 점유율도 국가간 희비교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동북아(일본, 중국 포함) 지역에서는 매월 압도적인 수치로 선두를 달렸던 중국 지역이 40% 점유율로 일본을 간신히 따돌렸다.
반면, 일본은 무섭게 중국 실적을 추격하고 있다. 홍콩, 대만 등 인기 지역을 한참 제치고 40% 점유율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며 원활한 국제 여행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은 베트남 지역이 선두를 달렸다. 줄곧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필리핀, 태국을 넘어선 성과다. 유럽 역시 판도를 뒤집었다. 높은 여객량을 점유했던 독일을 뒤로하고 러시아가 17%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독일, 프랑스, 영국, 터키 지역이 차지했다. 대양주 지역이 괌 지역이 눈길을 끌었다. 사이판, 호주, 뉴질랜드 등 유사 지역을 뒤로 하고 대양주 전체 실적의 35% 이상을 점유하며 명실상부 대양주 최고 인기 지역임을 실감케 했다.
한편, 작년 11월 항공여객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및 황금연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여행 수요 증가와 저비용항공사 공급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8.7% 성장해 832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지난 2015년 동기간 대비 11.1% 증가, 국내선 여객은 3.6% 증가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자료출처=한국공항공사, 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