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를로지오’ 호텔,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피렌체는 유럽여행객들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다. 그 중 WTB(Why The Best) 호텔 그룹은 2004년 피렌체에서 론칭한 이후 피렌체의 대표적인 로컬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현재 호텔티라 닷컴과 직거래 계약을 맺고 있는 WTB 호텔 그룹의 클라우디오 델리(Claudio Delli) GM을 만나 WTB 호텔 그룹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선모 기자> ksm5@gtn.co.kr
>>WTB 호텔 그룹을 소개해달라.
투숙객들에게 가족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호텔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시작으로 지난 2004년 1월 산타 마리아 노벨라(Santa Maria Novella)를 처음으로 오픈했다. 또 그 해에 곧바로 두 번째 호텔인 발레스트리(Balestri)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현재는 피렌체에 3성급 호텔 3개와 4성급 호텔 3개, 베니스에 4성급 호텔 1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로컬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쌓아 올렸다. 또 피렌체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베니스와 로마에도 연이어 4성급 호텔들을 준비 중이다.
>>피렌체에 있는 호텔 중 WTB 호텔만이 갖고 있는 장점은.
패밀리 호텔이다 보니 최상급의 서비스를 투숙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은 WTB 호텔그룹의 슬로건 ‘Hospitality is our passion’을 항상 명심하며 투숙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직원교육도 그만큼 철저하게 하는 편이다.
또 모던 호텔이 아닌 클래식 부티크 호텔을 추구하고 있어 피렌체 내에 위치하고 있는 다른 모던 호텔들과 차별성을 뒀다. WTB 호텔의 가장 큰 강점은 접근성이라고 할 수 있다. 피렌체의 중심가로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숙박객들은 쇼핑, 관광, 레스토랑을 한 번에 쉽게 즐길 수 있다.
>>피렌체 호텔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로를로지오 호텔에 대해 소개해 달라.
로를로지오 호텔은 독특한 콘셉트로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WTB 호텔 그룹의 회장은 시계 수집가로 유명한데 호텔에도 시계를 접목시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층은 바쉐론 콘스탄틴, 2층은 롤렉스, 3층은 파텍필립으로 각층마다 유명 시계 브랜드로 구분해 놨으며, 각 방의 벽걸이용 시계는 물론 바닥 시트와 액자도 시계 그림과 사진들로 가득 채웠다.
호텔 내에는 총 2500개의 시계가 장식돼 있어 시계를 관찰하기 위해 항상 많은 여행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로를로지오 로마 호텔도 시계 콘셉트로 기획하고 있다.
>>WTB 호텔 그룹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WTB 호텔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은 미국이고 일본이 그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시장도 전체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큰 성장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전년대비 1.5% 성장하며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어 호텔 실무진들은 한국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일본 시장과 격차가 벌어져 있지만 5년 후에는 일본과 비등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한다.
>>앞으로 WTB 호텔 그룹의 목표는 무엇인가.
일단은 현재 준비중인 로를로지오 로마 호텔을 잘 마무리해서 오픈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피렌체에서 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WTB 호텔그룹이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또 WTB 호텔그룹의 ‘로를로지오’만의 독특한 콘셉트를 널리 알리고 싶다.
이후에는 밀라노, 파리 등 유럽 전 지역으로 확장해 나갈 큰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지난 2004년 WTB 호텔을 창립한 이후 지금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천천히 나아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 앞으로도 서두르지 않고 WTB 호텔 그룹의 색깔을 살리며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