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땡처리 여행상품을 유통하는 땡처리닷컴의 모바일 앱이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국내 유명 가격 비교 사이트와 경쟁하지 않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로, 땡처리닷컴은 명실상부 여행업계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다음 행보도 더욱 기대를 모은다. 땡처리닷컴의 숨은 주역이라 할 수 있는 항공, 패키지, 호텔 등 주요 팀장들에게 노하우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취재협조=(주)땡처리닷컴>
땡처리닷컴 주요 팀장들에게 듣는 노하우 & 향후계획
-모바일 앱 다운로드 100만 돌파를 축하한다.
통상적으로 이벤트와 광고를 통한 앱 다운로드는 체리피커가 발생해 대부분 이벤트 종료 후 삭제하고 있다. 그러나 땡처리닷컴은 모바일 앱 다운로드 광고를 전혀 하지 않았다. 때문에 100만 다운로드 돌파는 땡처리닷컴 내에서도 의미하는 바가 크며, 지금도 그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 여행 및 지역정보 카테고리를 검색해보면, 20위안에 여행사는 단 2개 하나투어와 인터파크 투어밖에 없다. 이는 여행업계의 모바일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중 땡처리닷컴은 국내 여행관련 플랫폼으로서 당당히 20위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땡처리닷컴은 20~30대를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으며, 매일 3000건 내외의 다운로드가 발생하고 있다.
-땡처리닷컴이 도메인관련 소송에 휘말렸다고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땡처리닷컴은 ‘www.072.com 도메인이전/손해배상 없음’으로 특허법원/대법원에서 승소해 최종판결을 받았다.
땡처리닷컴은 (주)땡처리닷컴이라는 상호와 브랜드를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다. 또한 도메인은 www.072.com과 www.ttang.com을 대표 도메인으로 사용해왔다.
그 중 www.072.com 도메인은 지난 1998년 3월26일 외국인이 최초로 등록해 사용하던 것을 땡처리닷컴이 양수해 사용하고 있는데, www.072.com 도메인이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도메인을 이전하라는 소송과 상표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소송 제기했다,
지금도 땡처리닷컴과 같은 유사상호를 사용해 광고하고 있는 업체들이 많다. 또한 상도의를 무시하고 땡처리닷컴과 유사한 상호로 상표를 등록하려고 시도하는 업체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특허법원/대법원에 승소해 최종판결을 받은 만큼, 앞으로 유사 상호로 광고를 하려는 업체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그렇다면 땡처리닷컴의 투자포인트는 무엇인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개발이다.
땡처리닷컴은 IT를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로, 자체 개발인력을 보유해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실시간 시스템화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자체 개발인력이 많지는 않지만 15년 이상 여행 IT 경력의 개발자들이 핵심을 이루고 있고, 그 핵심 인력을 위주로 TF개발팀을 투입한다.
항공, 호텔, 여행상품, 입장권, 렌터카, 골프 매카니즘은 같지만 그 안에 속성이 다르고 변수가 많다. 예를 들면 항공을 개발해본 경험이 있다고 해서 호텔 IT를 개발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즉, 경험이 있고 세분화된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땡처리닷컴의 미래는 꾸준하고 과감한 IT개발 투자에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ERP, 호텔예약엔진 ‘토스트’, 땡처리닷컴 모바일 앱/PC웹, 여행상품 인벤토리시스템, 세부퍼시픽B2B발권시스템 등을 직접 구축했으며, 국내항공 예약엔진도 자체 개발 중이다.
-땡처리닷컴은 여행사인가. 앞으로 땡처리닷컴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땡처리닷컴은 여행사가 아니다. 정확히 XML/ B2B2C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여행상품 플랫폼이다. 땡처리닷컴은 마감이 임박해 재고가 불가능한 항공권, 호텔&리조트, 여행상품을 전문적으로 유통 판매하는 틈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냈다.
기존에 획일적인 상품만 유통하는 여행사가 아니며,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제휴 등으로 자체 시스템과 연동해 다양한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판매되지 못한 특정한 상품을 가치화시키고 땡처리닷컴은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땡처리닷컴에서는 국내/해외 렌터카와 해외골프도 준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 여행플랫폼을 추구한다. 모바일 시대에 걸맞게 자유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도 빠른 시일내에 땡처리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최고 여행플랫폼’
유사상호 업체엔 강력대처
‘끊임없는 개발’이 최대 동력
‘건전 여행생태계 조성’ 목표
■ 패키지
땡처리닷컴은 각 여행사별로 판매부진 마감임박 상품이나, 일반상품을 XML, ASP 제휴를 통해 제공받아 고객에게 웹 및 모바일 서비스로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한진관광 외 약 13개 여행사와 전략적으로 제휴돼 있다.
땡처리닷컴은 불과 4년 만에 패키지로만 월 5000명을 송출하고 있으며, 1월 기준으로 땡처리닷컴 내 웹사이트를 통한 구매는 30%, 모바일앱을 통한 구매는 70%에 이르고 있다.
현재 땡처리닷컴에서는 항공권처럼 인벤토리 시스템(Lastmi
nute Air Inventory System)을 개발해 판매자들이 직접 상품을 등록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6월이면 만나볼 수 있으며, 중/대형 여행사뿐 아니라 랜드사나 소형여행사도 간단한 절차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 땡처리 항공
지난 2006년 공급사가 판매 의뢰하는 땡처리항공권을 내부직원들이 수동으로 항공스케줄과 요금을 등록하며 땡처리닷컴이 시작됐다. 이후 국내 최초로 에어 인벤토리 시스템(Lastminute Air Inventory System)을 개발했다.
현재의 땡처리닷컴은 항공사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연동으로 인한 직접발권, 하나투어 모두투어를 비롯한 약 100~150여개 업체와의 고정적인 활발한 거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항공권을 가지고 있는 모든 업체가 손쉽게 요금등록이 가능하며 등록된 항공권은 땡처리닷컴 웹사이트 및 모바일로 즉시 오픈된다. 철저한 ‘플랫폼 비즈니스’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공급사가 등록한 금액 그대로 판매가가 되고, 일반 고객들에게 소정의 발권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이외 지난 1월부터 땡처리닷컴은 세부퍼시픽 공식 판매점으로서 세부퍼시픽항공의 ATR 발권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신규 오픈했다.
■ 실시간 항공
땡처리닷컴에서는 땡처리항공과 별개로 전 세계 항공사를 실시간 예약할 수 있고, 결제 및 발권까지 One Stop 시스템으로 정확하게 이용할 수 있다. SABRE AWP 시스템을 사용하며 AMADEUS 웹 서비스 제공으로, 언제 어디서든 저렴한 항공권을 실시간으로 손쉽게 예약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모바일 어플을 통해 해외항공권 뿐만 아니라 국내항공권 예약도 가능하다.
■ 호텔
호텔 팀에서는 호텔예약엔진 ‘토스트(Toast)’를 자체 개발했다. 이에 다국적 OTA와 API 제휴를 통해 전 세계 20만개 호텔을 공급받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호텔 실시간 공급시스템인 HRMS를 통해 랜드사나 여행사들이 보유한 미 소진 객실 또한 제공받고 있다.
특히 HRMS를 통해 공급받은 날짜가 임박한 객실은 별도의 ‘땡처리호텔’ 코너에서 경쟁력있는 요금으로 판매하고 있다
모바일 앱에서는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당일 예약 가능한 호텔도 조회된다는 점에서 전년대비 매출이 200% 증가했다.
■ 자유여행
지난 2015년 11월에 론칭한 항공+호텔 서비스는 기존 땡처리닷컴이 개발한 항공 인벤토리 시스템과 호텔 예약 엔진인 토스트(Toast)를 통해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패스, 입장권, 현지투어 상품도 새롭게 론칭해 자유여행객들에게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패스, 입장권, 현지투어는 하나투어, 몽키트래블 등 대형여행사 및 전문여행사와의 XML, ASP 제휴를 통해 상품을 제공받고 있다.
국내 할인입장권과 국내 및 해외 렌터카, 해외골프상품도 기획 개발하고 있다. 항공, 호텔과 마찬가지로 모든 상품은 공급사 간에 API 제휴를 통해 판매가 된다. 해외골프상품만 판매하는 인벤토리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어, 일부 골프장은 실시간 예약도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