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방일 관광객은 총 2400만명을 넘어서며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그 중 중국인과 한국인은 방일 기록 1,2위를 다투는 여행객들로 지난해 각각 637만명, 509만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그렇다면, 중국과 한국 시장에서의 일본 상품은 어떻게 다를까. 본지는 한국, 중국 출발 일본 북해도 상품을 비교분석해 봤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인팍 97만원 vs 뤼마마 155만원
>중국발 북해도 상품 오사카·도쿄 포함 눈길
본지가 선정한 인터파크투어와 뤼마마는 각국을 대표할만한 온라인 여행사로 일본 상품을 대거 세팅하고 있다.
그 중 일본 겨울시즌의 백미라 불리는 북해도 상품은 인터파크투어, 뤼마마가 각각 97만9000원, 15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뤼마마의 가격이 더 높은 이유는 국내선을 두 번 이용한다는 점과 북해도를 메인으로 하고 있지만, 간사이 지역부터 도쿄까지 일본 전 지역을 아우르는 긴 일정 등으로 꼽을 수 있다.
즉, 뤼마마에서 판매하는 북해도 상품은 온전히 북해도를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북해도를 중심으로 오사카, 도쿄 등 타 지역까지 포함시키는 일본 일주 상품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여행사는 항공 부분에서도 차이가 벌어졌다. 인터파크투어는 티웨이항공이라는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며 가성비를 높였으며, 뤼마마는 ANA항공이라는 풀서비스캐리어항공을 통해 품격 여행임을 강조했다.
>같은 지역 다른 일정
두 여행사는 일정 부분에서도 다른 모습을 띄었다.
인터파크투어의 경우 4박5일동안 오롯이 북해도 지역에 머물려 ‘한 지역 깊게 보기’ 상품의 형태를 띄었다. 오타루 오르골당 방문부터 시작해 도야 호수 유람선, 오도리 공원, 맥주박물관까지 북해도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인터파크투어는 세세한 일정보다는 호텔과 식사에 주의를 더 기울였다. 소운쿄 다이세츠 온천호텔 등 숙박시설을 강조하며 해당 업체에 대한 세세한 설명을 일정에 할애하는 한편, 식사 부문에서도 게 요리 등 구성을 상세히 열거했다. 반면, 뤼마마의 경우 일정 자체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골든 파빌리온 등 각 방문지마다 세세하게 투어 시간을 기재해 놓는가하면 유명 관광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여행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일본 전 지역을 훑는만큼 적절한 국내선과 버스 이동으로 이동 거리를 단축한 점도 상품 구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패키지 특징 뚜렷
두 여행사의 공통점은 ‘콤팩트’적인 상품의 성향이다.
패키지 일정에 익숙해져있는 한국인, 중국인의 스타일에 맞게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의 볼거리를 짜놓은 것과 일명 ‘차창관광’에 익숙해져 국내선 항공과 버스이동을 대거 배치한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