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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GTN현장] ‘쇼핑 & 자연’… 색다른 조합에 끌린다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7-02-03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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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청결도’에서 앞서
‘여성 선호 여행지’ 굳혀
오차드 로드 쇼핑 인기
새벽 입장 가능한 나무
세계음식 골고루 맛봐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동남아 인기 국가 중에서도 세련되기로 정평이 난 싱가포르를 단적으로 설명하는 문구다. 그 덕에 싱가포르는 잠재 여행 수요에도 깔끔한 여행지, 치안이 좋은 여행지로 각인이 박혀 있다. 그렇다면 이 분위기에 플러스 알파로 싱가포르 현지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ATF 2017이 개최된 ‘모범 여행지’ 싱가포르를 본지 기자가 직접 체험하고 돌아왔다.
<싱가포르=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취재협조=싱가포르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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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들의 천국


싱가포르가 동남아의 신흥 쇼핑 지역으로 떠오른 데는 오차드 로드(Orchard Road)의 공이 컸다. MRT의 오차드(Orchard), 서머셋(Somerset), 도비가우트(Dhoby Ghaut) 역을 가로지르는 3㎞ 거리는 으리으리한 쇼핑몰들로 싱가포르 메인 쇼핑 거리를 구성하고 있다.


오차드 로드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고급적인 쇼핑몰을 꼽자면 단연 오차드 역과 지하로 연결된 아이온 오차드(ION Orchard)다. 합리적인 브랜드와 스킨케어 업체들이 입점한 지하에서부터 아이온 스카이(ION Sky)까지. 맑은 날에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끝자락이 보인다는 아이온 스카이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일반인에게도 오픈된다.


지난 2009년 7월에 오픈한 아이온 오차드는 그야말로 현대적인 감각으로 무장한 쇼핑몰이다. 오픈 당시 입점 브랜드 중 70%는 당시 싱가포르에 들어오지 않았던 브랜드였단다.


아이온 오차드는 여행객들을 위한 ‘시범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15인 이상의 단체 여행객이라면 아이온 오차드의 대표 프로덕트와 음식 등이 무료로 제공되고, 쿠폰북인 ‘투어리스트 월렛(Tourist Wallet)’을 통해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다음 투어 목적지까지 리무진 이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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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싱가포르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맞은편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건물의 탕스 오차드(TANGS Orchard) 방문을 추천한다. 탕스 오차드는 오차드 로드의 최초 소매점으로 시작해 1983년에는 백화점으로 오픈했고, 현재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랫동안 일가(家)가 소유한 곳이다. 당나라 왕실을 본따 디자인된 외관부터 고풍스러움이 느껴진다. 쇼핑만이 아니라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포인트를 중점으로 스파와 뷰티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다소 주머니가 가벼운 쇼퍼(Shoppers)는 부기스 정션(Bugis Junction)이나 아랍 스트리트(Arab Street), 리틀 인디아(Little India)에 들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부기스 정션은 보다 합리적인 브랜드들이 입점한 반면, 아랍 스트리트와 리틀 인디아에서는 이국적인 핸드 메이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리틀 인디아의 무스타파(Mustafa)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싱가포르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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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vs 내추럴’


싱가포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자연과 함께하는 일이다. 열대 기후가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인 싱가포르에서는 열대 식물들이 즐비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를 비롯해, 희귀 난을 선보이는 오키드 가든(National Orchid Garden)도 꼭 들러볼 포인트다.


특히 이미 여행에 통달한 사람이라면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반드시 밤에 방문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입구의 인공 나무들은 해가 지면 홀로 불빛을 발산하고 있고, 저녁 5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입장도 가능하다. ‘누워서 찍는 곳’으로 유명하다는 말이 실감나는 곳이다.


반면, 오키드 가든은 다소 정갈한 곳으로, 난들의 탄생 과정을 알고 나면 더 흥미로운 곳이다.


오키드 가든의 VIP 섹션은 실제 VIP들의 이름이 붙은 난들이 모여 있다. 오키드 가든에서 연구해 종자를 새로 탄생시킨 난에, VIP들의 이름을 붙이는 방식이다. 다이애나비 난, 윌리엄 캐서린 난, 마가렛 대처 난 등 유명인들의 난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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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모던함은 거리 곳곳에서 묻어나지만, 그 중에서도 명물로 꼽히는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는 꼭 한 번 들러야 할 곳이다. 구 시청 건물과 구 대법원 건물을 연결하고 신축한 내셔널 갤러리의 설립 역사는, 그 자체만으로 ‘실용적인’ 싱가포르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두 건물 사이에 설치된 가림판과 연결 다리를 포함해 공사에만 10년이 걸려, 지난 2015년 11월에 오픈을 했다. 가이드 투어 없이 홀로 갤러리를 모두 둘러보면 네 시간이 걸린다니 그 규모를 짐작해볼 만하다.


내셔널 갤러리의 독특한 점은 단순히 갤러리는 아니라는 점이다. 부엉이 커피(Owl Coffee),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등 다이닝뿐만이 아니라, 패션쇼, 결혼식 등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도 제공한다. 현재 방문객 중 70%가 싱가포리언이라고 하니,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여행객은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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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도 가득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먹는 재미가 없다면 여행의 팔 할은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다민족 국가로 이뤄진 싱가포르답게, 먹을거리의 종류도 다양하다. ‘싱가포르 대표 음식’을 손꼽기가 어려울 정도지만, ‘야쿤 카야(Ya Kun Kaya)’ 토스트를 비롯해 그만큼 다채로운 미식을 맛볼 수 있다.


모던한 오차드 로드에서 뉴요커의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면,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사차 & 선(Sacha & Sons)에서 익숙하면서 흥미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브런치와 갖가지 종류의 샌드위치들이 대표 메뉴다.


저녁이라면 루프탑 바와 ‘힙’한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 정석. 클럽 호텔(Club Hotel)의 옥상에 있는 타이거스 밀크(Tiger’s Milk)는 라틴 아메리카 핑거푸드와 ‘피스코 소어(Pisco Sour)’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곳으로, 거리에 불이 꺼지면 야경과 함께 분위기에 젖기 좋은 곳이다.


더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끌린다면 낮이 아닌 밤의 아랍 거리를 찾는 것 자체가 바로 ‘미식’이 된다.


저녁 식사와 맥주, 라이브 음악은 싱가포르 무더위에 지친 몸을 힐링하는 장소다. 싱가포르의 전 세계 외국인들도 약속한 듯이 이곳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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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F 트레블마트 TRAVEX 참가업체]

 

아세안(ASEAN) 설립 50주년을 맞아 진행된 ATF(ASEAN Tourism Forum 2017)와 더불어, 여행업 관계자들을 위한 트레블마트 TRAVEX도 동시에 진행됐다. 10개 국가에서 355개 부스가 참가한 이번 트레블마트의 주요 업체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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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7~10일’이 제격


풋스텝 인도차이나 트래블인도차이나 전 지역을 커버하는 풋스텝 인도차이나 트레블(Footsteps Indochina Travel)의 대표 지역은 그 중에서도 단연 ‘베트남’이다. 특히 풋스텝 인도차이나 트레블은 중장기 베트남 일주 여행에 최적화된 스케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일정은 하노이로 입국해 이틀을 숙박하고 다낭, 후에 등을 일주한 후, 다낭으로 다시 돌아가 스파와 휴식을 취하는 스케줄이다. 여기에 한 시간 거리인 호치민까지 이동하면 주요 도시들을 7~10일 스케줄로 둘러보게 된다.

 

렁 투안 헝 풋스텝 인도차이나 트레블 대표<사진>는 “풋스텝 인도차이나 트레블의 본사는 호치민에 두고 있지만 전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며 “지역마다 매력이 제각각인 베트남을 온전히 둘러보는 일주일 이상의 일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www.footstepsindoch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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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가이드도 보유


세부 트립 투어세부 트립 투어(Cebu Trip Tours)는 렌터카 업체로 시작된 현지 여행사로, 세부를 시작으로 보라카이, 보홀, 엘니도 등 필리핀 내 인기 여행지를 두루 포괄한다. 획일화된 일정을 진행하는 패키지 투어 외에도 데이 투어, 어레인지 투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세부 트립 투어의 주요 고객층도 중국, 일본, 아랍 등 다양하다. 글로벌 OTA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주 지역 여행사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현지에서는 제이파크아일랜드, 만다린 플라자, 베스트 웨스턴 등 호텔의 블록을 보유하고 있다.


클레어 오베타(Claire C. Orbeta) 세부 트립 투어 세일즈 & 마케팅 매니저<사진>는 “현재 한국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며 “한국어가 가능한 가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www.cebutriptou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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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등 ‘올 인클루시브’


라구나 빈탄 리조트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라구나 빈탄 리조트(Laguna Bintan Resort)는 골프를 포함해 트래킹, 사파리 등 액티비티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의 정석이다. 싱가포르에서는 페리를 이용하면 한 시간 만에 접근할 수 있다.


루스 다마얀티(Ruth Damayanti) 라구나 빈탄 리조트 세일즈 매니저<사진>는 “특히 한 번 비용을 지불하면 18홀을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빈탄 리조트까지의 페리 어레인지도 가능하며, 이 경우 입국, 티켓, 픽업까지 모두 포함된다”고 전했다.


한편, 라구나 빈탄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은 △반얀트리 빈탄(Banyan Tree Bintan) △앙사나 빈탄(Angsana Bintan) △카시아 빈탄(Cassia Bintan) 등이 있다.

홈페이지: lagunagolf.com/bin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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