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미 숙 항공사업본부 상무
항공업 전문성 요구… 10년 주경야독 실천
항공사업본부 총 60명… ‘항공전략팀’ 두각
‘시스템만으로도 될 것인가’ 자문해야 생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드라마틱한 여행시장에서 생존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랜 경력의 정통한 업계 관계자라도, 자타공인의 여행 전문가라도 쉽사리 다가올 여행시장을 쉽게 예측하지 못 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단 한순간도 고삐를 풀지 않고 주경야독의 열정을 불태운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온라인투어 항공사업본부를 이끄는 조미숙 상무다. 조미숙 상무는 업계에 익히 알려진 업계 베테랑이자 항공사업본부를 이끌며 온라인투어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본지는 업계지 최초로 조미숙 상무를 만나 그간 업계 경력과 항공사업본부와 현황 및 항공시장의 현주소에 대해 들어봤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항공 베테랑’으로 정평나있다. 이력이 어떠한가.
1989년 7월 업계에 입문했다. 당시 국내 제 2호 대형여행사인 파나여행사에서 인바운드 업무를 배웠다. 그 후 씨에 프랑스에서 패키지 및 국내 여행을 담당하다가 KTB 대한여행사, 점보투어를 거쳐 온라인투어에 합류했다. 총 업계 경력 만 30년이다. 항공사업본부를 총괄하는 본부장은 지난 200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역임해오고 있다.
엄청난 노력파라고 알려져 있다.
여행업에 입문하고 보니 주어진 업무 외에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았다. 특히나, 항공 부문은 전문성을 요구하기도 한다. 스스로도 회사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지식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지난 10년 전부터 주경야독을 실천했다. 지난 2014년에는 경희대학교 대학원 관광학 석사를 취득했다.
자기개발서도 꾸준히 읽는 편이다. 책 속에서 ‘시테크’ 즉, 시간관리가 곧 재산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됐다. 그렇게 10년의 기간 동안 수양 중에 있다.
항공사업본부는 어떻게 이뤄져 있나.
지금 총 60명의 직원이 항공사업본부에 속해 있다. 부서는 크게는 온라인 1팀, 온라인 2팀, 법인팀으로 구성돼 있다. 법인팀은 또 다시 MICE, 영업, 발권팀으로 세분화된다.
여기에 항공전략팀도 점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항공전략팀은 항공 요금에 대한 타사대비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2년 개설됐다. 즉, 매출과 결부시켜 웹사이트 기획전, 타사 모니터링 등 전략에 관한 업무를 도맡아하고 있다. 항공전략팀이 생기고 나서 수익 부문에서 최소 30%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기존에 했던 업무에 더해 재무 분석, 플랜 분석화에 집중해 수익 극대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번 17주년 기념식에서 10주년 장기근속 포상자로 선정됐다. 업무 노하우가 있는가.
온라인투어는 여느 여행사와 다르게 이직이 거의 없는 회사로 유명하다. 그만큼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의 복지 부문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항공사업본부도 마찬가지다. 항공사업본부는 ‘직원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라는 모토 아래 장기간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장기근속자에게는 한 달 이상까지 쉬고 복직할 수 있게끔 휴직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물론, 전 직원 모두가 한 달에 한 번씩 쉴 수 있는 휴가제도를 일찍부터 시행 중이다.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퇴근하는 ‘9 to 6’까지 잘 지켜지고 있다.
온라인투어가 ‘항공권 강자’로 거듭나게 된 원동력은 무엇인가.
지난 2005년 하반기 온라인 부킹을 최초로 실시한 여행사는 온라인투어가 유일했다. 그 후 토파스, 아바쿠스 등 GDS 시스템을 연동하며 2010년 성공적인 성공적인 부킹 엔진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다.
시스템이 바탕이 되자 순차적으로 수요가 급격하게 불어났다. 먼저, 리피터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온라인투어 역시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리모델링을 적용했다. 철저하게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파악해 이에 응당하는 기능을 장착하게 됐다.
베테랑으로 구성돼 있는 항공사업본부의 직원들 역시 한 몫 하고 있다. 우리부서 직원들은 대부분 3년 이상 근속자로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치열한 항공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올해 온라인투어 실적 목표는.
올해는 판매 매출보다는 수익을 올리는 방향에 집중할 계획이다. 순수하게 항공사업본부의 2017 목표는 전체적으
로 20% 이상 플러스 실적을 내는 것이다. 더 세세하게 들어가면 작년 대비 홀세일 10%, 법인 및 MICE 50% 이상 성과를 내겠다.
항공사업본부의 실적이 곧 회사의 매출로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현재 항공사업본부는 회사 전체의 8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선 추가적으로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항공업계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향후 항공업계 전망과 온라인투어의 생존 방법은 무엇인가.
기존 리피터를 중심으로 시스템 및 서비스를 개선하고 그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신규 고객이 유입될 수 있는 창구도 별도로 고심해야 할 것이다.
시스템 문제도 다시금 고민해봐야 될 문제다. 시장에 살아남기 위해서 ‘시스템만으로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결국 고객들이 원하는 안정적인 정보 제공 및 응대 서비스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요금 문제도 마찬가지다.
로컬 페어를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 요금 전략 수정에 돌입해야 될 시기다. 이를 위해서는 여름 성수기 목전의 4~6월 선예약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