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270만명 이용지난 한해 활기 띈 성장세에 청주공항은 개항 19년 만에 영업수지도 5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간 적자 골칫덩이로 여겨졌던 지방공항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한 청주공항의 작년 호실적을 본지가 살펴봤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알림: 이번 섹션지 지방분석 편에서는 각 면의 특성이 달라 통계수치 기간이 다를 수 있어 이를 참고 바랍니다.
> 여객 270만 돌파… 입지 다져
지난 한해 270만 명의 여객이 이용하며 청주공항은 국제공항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지난 2015년에는 212만 명의 여객이 이용했으나 지난 1년간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고, 이중 국제선 여객은 61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늘었다.
작년 마지막 달에는 국제선 여객이 2만5409명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연 평균 호실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할 여객은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6년 매달 괄목할 성적을 낸 청주공항은 지난 해 8월 중국 본토 이외에 지역까지 노선을 확장하기도 했다.
중국 주요 지역 이외에도 마카오, 일본, 베트남 등에 부정기편을 띄우며 기존의 ‘100% 중국 전담 공항’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노선 다각화에 돌입한 모습이었다.
다만 연간 노선별 비중을 살펴보면 여전히 중국노선 이용 비중이 96%에 달한다. 전체 국제선 여객 61만4060명 가운데 59만여 명이 중국 노선을 이용했다. 이외 동남아와 일본, 기타 지역은 전체의 3% 파이 내에서 여객을 나눠가졌다.
> 12월 비수기는 ‘소폭’ 침체
작년 한해 청주공항 입국자 수는 24만3000명, 연간 출국자 수는 8만6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최근 5년간 청주공항 입·출국자 수치가 쉼 없는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역시 20% 이상 성장했다. 공항 이용 여객도 270만 명을 넘어서며 청주국제공항은 연신 승승장구하는 모습이었으나 12월에는 비수기로 접어들며 여객 수가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2016년 총 22개 여행사가 발권한 BSP 규모는 1448억1269만 원으로 지난 2015년 1506억6364만 원보다 줄어들었다. 토종여행사의 발권력이 저하된 탓이다.
하나투어, 모두투어를 비롯한 대형여행사의 대리점 발권 규모는 99억 원에서 104억 원으로 늘어난 반면, 충청 지방여행사는 발권 업체도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발권금액도 감소했다.
마지막 달인 12월 역시 전체 BSP발권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저조했다. 지난 2015년 12월에는 115억1089억 원을 충청지역에서 발권했으나 지난해 12월의 규모는 114억4932억 원이었다.
대부분의 여행사가 다소 줄어든 BSP를 발권한 가운데 충청 발권1위 업체인 하나투어 대전지점은 7.5% 성장한 23억9590억 원을 발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레드캡투어 대전지점은 전년 동월대비 소폭 줄어든 14억2057억 원을, 이어 하나투어 청주지점은 40% 가까이 성장한 13억2206억 원을 한 달간 발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