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유럽 모노 상품이 각광받는 가운데, 여행사들도 1개국 일주 상품 차별화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그중 이탈리아 일주 상품은 문화, 역사, 예술의 중심 도시인만큼 다양한 테마가 눈길을 끈다. 본지가 참좋은여행과 JTB의 이탈리아 일주 상품을 비교한 결과, 참좋은여행은 슈퍼클래스(Super class), JTB는 자체 고가 브랜드인 룩 JTB(Look JTB)로 구분해 이탈리아 일주 상품의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두 상품 모두 밀라노 IN/OUT 직항 상품으로 2월15일(JTB는 2월16일) 출발 기준이다. 이탈리아 일주라는 타이틀 아래 어떤 구성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봤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JTB

먼저 JTB는 판매하는 모든 이탈리아 일주 상품에 ‘JTB 특별관광’으로 <밀라노 최후의 만찬 감상>, <로마 바티칸 박물관 특별 견학> 일정을 구성했다. 이 두 일정은 모든 상품에 반드시 포함시켜 특별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차별화 시켰다.

 

본지가 선정한 JTB의 ‘(나리타발)룩JTB 베스트셀러 이탈리아 일주 8일’ 상품의 경우 알리탈리아 항공 직항을 이용, 2월16일 출발 확정이다. 주요 일정은 본격적인 관광이 시작되는 2일차 밀라노 시내 관광부터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로 이동해 다시 밀라노로 돌아온다. 특히, 4일차 오후시간과 6일차를 자유 일정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JTB는 자유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선택 관광도 4가지 타입으로 구성해 추천하고 있다. 또한 로마에 준비된 JTB 고객 전용 라운지를 통해 옵션투어를 별도로 신청할 수도 있다는 점도 명시했다.

 

흥미로운 점은 JTB의 경우 일정 내 관광하는 모든 관광지에 대해 ●,◎,○ 표시를 했다는 점이다. ●표시는 입장해서 관광, ◎표시는 버스에서 하차하여 외관만 관광, ○표시는 버스 안에서 외관만 관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정표 내에는 각 관광지 보수 공사 상황부터 시작해 세부적인 설명도 돋보였다.

 

 

참좋은여행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참좋은여행의 ‘[로마 벤츠투어+베네치아 수상택시] 맛있는 이탈리아 일주 9일’ 상품은 베니스로 이동해 관광을 시작한다.

 

JTB와 가장 큰 차이점은 기본 일정보다 베니스, 라벤나, 나폴리 등 더 많은 도시를 방문한다는 것이다. JTB 상품에서 옵션투어를 신청하더라도 참좋은여행 상품에서는 일정 내 더 많은 소도시를 방문할 수 있다.

 

또한 로마 벤츠 투어도 JTB 상품과 다른 특이점 중 하나다. 로마의 경우 대형버스 주차가 어려워, 도보로 걷는 시간이 많다. 이에 참좋은여행에서는 6일차 로마 관광 일정에서 약 3시간가량을 벤츠 투어로 구성했다. 물론 JTB 상품에서도 소규모 차량을 이용하는 상품도 별도로 준비됐으나, 확연히 높은 가격대로 판매하고 있다.

 

한편, 현재 인천 발 밀라노 직항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3회 운항하고 있으며, 나리타 발 밀라노 직항 노선은 알리탈리아 항공이 주 5회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