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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GTN 코멘터리] 정유년, 올해 여행업계 이슈와 해법은?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7-01-05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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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이 기자에게 묻다] 

 

지난해를 쉽게 요약해보면 항공은 저가항공사들이 닥치는 대로 들어가고 멋대로 좌석수를 공급하는 바람에 현지의 수요와 공급이 언밸런스화되며 문제가 됐다는 것과 함께, 여행사들은 연중으로 홈쇼핑을 통한 저가상품 판매로 ‘저가상품 대중화(?)’를 이룬 기록적인 한 해였다고 보면 탈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젠 정유년 닭띠해가 새롭게 왔으니 긍정적인 새로운 변화가 와야할텐데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될지 그 누구도 예단하기기 쉽지 않은 형국입니다.

 

다만 올해 역시 홈쇼핑 판매 역시 극에 치달으며 저가상품 대중화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란 주변의 예상은 빗나갈 리가 없을 것 같고요, 저가항공사들은 중국이 저렇게 나오고 있어 아마도 확장보다는 기존 시장을 지키려는 전략으로 가지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암튼 지난 한해 코멘터리를 사랑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면서, 올해 역시 새로운 포맷과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분들의 궁금증을 말끔하게 씻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럼 올해 코멘터리 시작해 보겠습니다.

 

 

 

 

Q. 지난해 중반부터 중국이 사드 트집을 잡으며 한류에 손을 대더니, 드디어 새해 초에는 항공 전세기시장을 건드리고 있지요. 예상됐던 중국 전세기시장은 어느 지역이었고 어느 항공사가 띄울 예정이었는지와 만약 당분간 한중 전세기가 취항하지 못할 경우, 어느 지역과 항공사들이 피해를 볼까요. 항공 담당이면서 이번 달 취재팀장인 윤영화 기자가 상세하게 대답해볼까요.

 

일단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의 장쑤~인천 항공편 2개, 산둥~인천 항공편 1개, 네이멍구~인천 항공편 2개, 광둥~인천 항공편 6개가 불허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저장성 닝보~인천 편, 진에어는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제주 편의 전세기를 띄울 수 없게 됐다. 해당 전세기 불허 기간에 중국 춘절 연휴가 끼어 있다는 점 때문에 아웃바운드보다 제주 전통시장, 면세점 등 인바운드 및 유통업계에 파장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국국적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과 중국동방항공까지 운항 신청을 철회해, 노선 축소까지 해당 사안이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최근 한-중 운수권을 협의하는 항공회담 연기 통보소식이 전해지면서, 당분간 중국 하늘 길이 넓어질 여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중국 국적 항공사보다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의 현재 운항 중인 중국 노선 역시 피해의 타깃이 될 모양새다.

<윤영화 기자>

 

 

 



 

Q. 지난해는 홈쇼핑 시장에 저가상품이 난무했는데, 올해 역시 계속될 것 같습니까? 아니면 다른 대안이 있습니까?

 

올해 홈쇼핑 시장은 예년보다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본지가 신년호 특집에서 다룬 홈쇼핑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5%가 ‘2017년에도 시장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고, 26%는 ‘더욱 커진다’고 예측했다.

 

올해 홈쇼핑 참여 계획을 묻는 문항에서도 ▲‘상황 따른 변동’ 28% ▲‘유지’ 19% ▲‘확대’ 15%의 비중이 나타난 반면, ‘축소’로 응답한 이는 3%에 불과했다. 하지만 70% 이상의 응답자가 현행 홈쇼핑 방식에 문제를 느낀다고 설명했으며, 가장 큰 문제로 ‘업계 간 경쟁과열’과 ‘저가경쟁 심화’를 꼽았다.

 

결국 올해 역시 여행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시장의 치열한 경쟁은 계속되고, 저가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강제적으로 경쟁을 규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KATA에서도 홈쇼핑 자제에 관한 논의가 진행된 바 있으나 뾰족한 수는 없어 보인다.

 

일부 설문 응답자는 ‘각사 월 1회 합의’, ‘홈쇼핑 규모는 유지하되 방송사 횡포에 대한 업계 대책 마련’등을 제안했다.

 

<조재완 기자>

 

 

 

 

Q. 하나투어가 연말에 ‘매각된다’, ‘안된다’를 두고 이상한 소문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뤘지요. 결론적으로 겉
으로 보기엔 원위치 됐지만, 직원들의 속마음은 어떠할지 궁금합니다.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직원들 개개인의 강도는 있겠으나, 전체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은 상태다. 더욱이 최현석부회장의 퇴사에 대해 더더욱 놀라는 분위기다. 매각설 이후 흘러나왔던 노조설립 건은 현재 잠잠해진 상태다.

 

또한 오랫동안 업계 1위 자리를 지켜 오면서 직원들이 자부심이 대단했지만 갈수록 예전 분위기와는 달리, 회사 비전보다 개개인의 판단에 의지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투어 직원들로부터 흘러나오는 얘기들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특히, 찌라시에 언급됐던 부장급까지의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배신감이 크게 들고 있다고 경쟁사에게 하소연을 하는가하면, 타사 면접을 보러 다니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들리고 있다.

 

이러한 뒤숭숭한 분위기는 이번 사건이 사모펀드 매각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임원진들은 투자 얘기와 관련해 ‘기존처럼 열심히’를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있지만, 일부 직원들의 박탈감과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버리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에서도 이를 의식한 듯 연초 대대적인 임원급 인사를 단행해 흐트러진 조직을 다시금 추스르려는 노력들이 엿보인다.

김진국 사장 또한 새롭게 사풍을 만들어 직원들의 근로의욕 고취와 애사심을 독려시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세희 기자>

 

 

 

Q. 랜드시장에서 부익부빈익빈 되는 경향과 토탈랜드화 돼가는 경향이 올해에도 지속되는 것인지요?

 

 

일부 랜드들이 지역 확장을 통해 ‘토탈랜드’로 성장하고 있으나, 이를 ‘경향’이라고 단언하기에는 시기상조다.

다만 올해에도 랜드 시장에서 부익부빈익빈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센티브 전문 랜드위주로 규모가 개편될 전망이다.

지난 몇 년 간 패키지 전문랜드들의 경영 악화가 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주목할 점은 많은 랜드사들이 현지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상품 개발을 위한 투자는 물론이거니와 식당, 쇼핑몰부터 시작해 스파, 문화센터 등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 럭셔리 스파를 건립중인 모 랜드사의 경우도, 한국 패키지 고객을 위한 목적으로 투자한 것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한편, 많은 랜드들이 기존 B2B 거래 외에도 독자적으로 B2C를 운영하거나, 국내외 플랫폼을 통한 영업도 강화시킬 전망이다.

 

<고성원 기자>

 

 

 

 

Q. 중소여행사들은 올해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올해에도 상위 대형여행사들의 저가경쟁이 계속된다면 가격경쟁력과 마케팅에서 밀리는 중소여행사는 어김없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올해에도 중소여행사들은 생존방식을 위해 대형여행사와의 경쟁을 피할 수 있는 틈새시장 공략에 주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테마 전문 여행사나 현지에 특화된 여행사 위주로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되며, 인센티브와 MICE 행사, FIT 수요를 겨냥한 자유여행 전문 여행사와 같이 차별화를 내세운 여행사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

 

또 최근 항공사들의 인디비 판매가 증가하면서 인디비 발권을 주 업무로 하는 중소여행사들을 찾는 여행객들의 수요도 올라오고 있다. 올해 중소 여행사들의 인디비 발권 수익 확대에 대한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김선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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