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의 온라인 및 모바일 영향력이 강력해지고 있다. 현재 국내 여행사들이 패키지 중심으로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에는 온라인 및 모바일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에서도 항공권 등 단품 판매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6조87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PC기반 인터넷 쇼핑 거래액과 모바일기반 인터넷 거래액을 합산한 수치다.
그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3조4315억원으로 40.5% 성장한 기록을 나타냈다. 이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56% 이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상품군별로는 여행 및 여행 예약 서비스가 의복, 음·식료품 등보다 가장 마켓셰어를 점하고 있다. <표 참조> 여기서 여행 및 예약서비스는 항공권, 교통티켓(버스, 기차), 렌터카, 숙박시설, 영화, 공연 등을 지칭한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의 거래액 또한 매년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누적 온라인 거래액은 9조3871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거래액 역시 지난 2014년부터 두 배 가까이 성장하며 지난해 11월까지 4조8124억3600만원을 나타냈다.
성장률 부문에서도 플러스 실적을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온라인, 모바일이 각각 12.7%, 2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매년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한 여행상품을 애용하면서 향후 업계 움직임도 오프라인 시스템을 지양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 홀세일러 업체 관계자는 “여행사들 대부분이 패키지를 중심으로 하다보니 특히 중장년층에게 취약한 모바일 앱 개발을 등한시했다”며 “완벽한 앱을 구축하는 것보다 소비자들이 접근할 수 있게끔 온라인 및 모바일에서의 웹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