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이티비, 발권액 최고 격차… 1000억원
탑항공은 1000억 이상 발권에도 성장 ‘마이너스’
지난해 상위 240개 여행사들의 증감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일부 업체들이 괄목한 성장률로 약진했다. 먼저, 해당 순위 내 증감률 상위 50개 여행사들로는 투어페이스앤비즈를 필두로, FN투어, 롯데제이티비, 타이드스퀘어 등이 눈에 띈다. 특히 투어페이스앤비즈와 FN투어는 지난 2015년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발권액을 지난해 달성했다. 투어페이스앤비즈와 FN투어는 각각 37억 원, 74억 원 발권액이 늘어났다. 이외에도 홀리데이투어, 트래블비즈, 더 웨이 코리아, 오마이트립 등이 두 배 이상 늘어난 발권액으로 선전했다.
발권액이 1000억 원 이상인 여행사들 중에서는 롯데제이티비, 타이드스퀘어, 노랑풍선, 하나투어 부산지점, 세중 등의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롯데제이티비는 지난 2015년에 비해 820억 원을 지난해 더 발권했으며, 성장률 61.2%를 달성했다. 타이드스퀘어도 지난해 발권액 2000억 원을 달성, 6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성장률 상위 50개 여행사 중에서 발권액이 가장 많은 여행사는 단연 노랑풍선, 세중이었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40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발권했다. 지난 2015년에 비하자면 1200억 원 이상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강남지점을 통폐합한 세중도 이에 힘입어 3800억 원 이상의 금액을 발권했다. 반면, 상위 240개 여행사들 중 성장률 하위 50개 업체들의 실적은 우울하다. 빌드트립스와 중국항공 여행사가 50% 이상 감소한 연간 발권액을 드러냈다. 두 여행사는 지난 2015년에 비해 발권액이 1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해당 순위 내 발권액이 1000억 원 이상 여행사는 탑항공, 한진관광으로 지난해 각각 발권액이 515억 원, 380억 원 줄었다. 탑항공의 감소율은 20%를 넘어섰으며, 1800억 원대를 발권하는 데 그쳤다. 한진관광 역시 지난 2015년 2331억 원에 비해 지난해 1951억 원을 발권해 10%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편, 발권액 상위 240개 여행사들의 증감률 분포도를 집계한 결과, 하락세를 걷는 여행사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소율 10% 이상 50% 미만 여행사들이 71개로 가장 많았다. 10% 이상 50% 미만의 성장률을 보인 여행사도 59개로 가장 평균적인 성장률을 이끌었다. 또 한 자릿수 증감률을 기록한 여행사(99개)보다 두 자릿수 증감률의 여행사(130개)가 월등히 많았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