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2000, 신문광고 게재 1위
일성·VIP 여행사도 꾸준히 광고 지출
지난해 여행사들의 일간지 신문광고 시장 규모가 지난 2015년 대비 소폭 축소된 가운데, 업체들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상위 12개 여행사 중 지난해 광고 단수를 늘린 여행사는 총 8곳으로 나타났다.
먼저, 신문광고 지출 금액 1위를 차지한 여행사는 ‘투어200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신문광고를 대폭 줄이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지난 2015년 대비 광고단수를 39% 늘리며 총 1347단을 게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지난해 11월까지 약 12억 원 가량을 신문 광고 비용으로 지출했으며, 2015년과 달리 소폭 순위변동이 나타났다.
더군다나 투어2000은 지난 2015년에도 2014년 대비 33.3% 광고 단수를 늘려 총 969단을 게재했다. 전반적으로 신문광고 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3년 간 광고단수를 늘린 업체로 꼽혔다.
투어2000에 이어 롯데관광은 약 10억 원을 광고비용으로 지출했다. 롯데관광은 지난해 총 937단의 광고를 게재해 지난 2015년 대비 19.4% 가량 단수를 늘렸다.
지난 2015년 가장 많은 광고비용을 투입했던 보물섬투어는 지난해 광고를 소폭 축소했다. 보물섬투어는 지난해 10억 원 가량을 지출하며 총 1143단을 게재했다. 지난 2014년 대비 2015년 광고 단수를 42% 가량 늘렸으나, 지난해에는 2015년 대비 28.3% 축소하는 방향으로 돌아선 것이다.
광고지출 금액 순으로 4위를 기록한 하나투어는 지난해 총 1082단을 게재해 전년대비 18.1% 광고를 늘렸다. 이어 온라인투어는 지난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1075단을 게재, 10억 원가량을 지출했다.
이처럼 가장 광고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주요 5개 여행사들의 매체별 선호도를 살펴본 결과, 투어2000과 보물섬투어는 동아일보, 롯데관광과 하나투어, 온라인투어는 조선일보가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광고 지출 금액 6위를 기록한 노랑풍선은 지난 2015년 대비 33% 늘린 총 601단의 광고를 게재해 6억 원 가량을 지출했다. 또한 12개 여행사 중 지난해 가장 많이 광고를 늘린 곳은 레드캡투어로 지난 2015년 대비 140% 가량 늘려 397단을 게재했다.
지난해 월별 여행사들의 광고 게재 추이를 살펴봤을 때, 주요 여행사들은 8월에 가장 광고활동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상위 12개 여행사들은 지난해 8월에만 총 981단의 광고를 게재했다.
한편, 지난해 중소여행사들도 꾸준히 신문광고를 게재했으며, 상대적으로 광고 단가가 낮은 매일경제에만 집중적으로 광고를 노출했다.
그중에서 VIP여행사, 일성여행사는 지난해 11월까지 매일경제에 각각 총 360단, 530단을 게재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