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시장이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목적지로 꾸준히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11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지진이 발생하며, 수요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큰 이변없이 오히려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강세희 기자>
뉴질랜드 시장이 지난해 지진 대내외적으로 악재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순항을 타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뉴질랜드를 방문한 여행객은 총 241만1902명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15년보다 11% 이상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뉴질랜드를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단연 호주로 집계됐다. 뉴질랜드 방문 호주 여행객은 109만6992명으로 주요 방문 국가들 중 가장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호주 인바운드 시장과 마찬가지로 뉴질랜드 역시 중국인의 ‘유커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 해 뉴질랜드를 방문한 중국인이 33만203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이어, 미국, 영국도 뉴질랜드 인바운드 시장 Top 5 순위 안에 안착했다.한국인들 역시 지난 한 해 호주 시장으로 대거 유입됐다.
지난해 9월 누적 기준으로 뉴질랜드를 방문한 한국 여행객은 6만936명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15년 동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뉴질랜드 방문 주요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한국인의 뉴질랜드 방문률도 높아지고 있다.
매년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국인들이 늘어나면서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여행객 또한 비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여행업계 역시 크라이스트처치 등 뉴질랜드 주요 지역에 신규 항공편을 검토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