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의 국가별 미국 방문객 추이를 보면, 한국 성장률은 탄력을 받은 추세다.
지난 2014년 145만9938명 수준이었던 미국 방문객은 지난 2015년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하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2015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176만4831명으로 전체 국가별 방문객 순위 중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으며, 성장률 역시 미국 방문 상위 20개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수요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까지 집계된 통계에 따르면, 총 59만1448명의 한국인이 방문해 전년 동기 대비 13.4%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나 4월까지 누적 방문객은 국가별 방문객 추이에서 6위를 기록하며, 순위상승도 나타냈다.
이외 국가별 미국 방문객을 살펴봤을 때, 미국 방문객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캐나다는 연간 2000만 명 정도로 여전히 1위를 기록하지만 지난 2014년부터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는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미국을 방문해 총 방문객 수로는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성장률 부분에서 영국과 중국 수요도 두드러진다. 영국은 연간 400만 명 정도가 미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해 역시 2014년 대비 18%의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도 지난해부터 미국 방문 TOP 20 국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해 총 259만4831명이 방문, 전년대비 18% 성장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실적 역시 전년대비 18%의 성장률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미국 국무부와 국토안보부는 미국 내 테러 발생 위험을 예방하고 관광 및 업무를 위해(VWP)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의 조건을 변경했다.
새로 변경된 항목에 따르면, 2011년 3월 이후에 이란, 이라크, 수단 및 시리아 중 한 국가라도 방문한 경력이 있거나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는 국민은 반드시 별도의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