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바운드 시장이 불과 몇 년 사이 믿을 수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방일 해외여행객 1000만명을 달성한지 3년만에 2000만명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JNTO는 오는 2020년 4000만명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지난해 일본 인바운드 시장은 기념비적인 해였다.
지난해 10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누적 여행객이 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신화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방일 외국인이 지난 2013년 1000만명을 돌파한 후 3년만의 쾌거다. 그 중 가장 높은 방문객수를 보인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방한 중국인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551만2700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2015년 동기간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방문객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총 416만9000명이 일본여행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5년 대비 30%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한 때 방일국가 1위자리에 올랐던 타이완 역시 매년 플러스 실적을 내며 일본 인바운드 관광사업에 이바지하고 있다.
타이완 인근 지역의 홍콩인들도 지난해 일본여행을 즐겨했다.
지난해 10월까지 총 149만71100명의 홍콩인이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인바운드 통계자료에서 유일하게 미국이 Top 5에 이름 올린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지난해 방일 미국인은 103만3900명으로 지난 2015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이처럼, 일본 시장의 부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들의 영향력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방일 한국인 점유율이 14.9%에 불과했지만 매년 괄목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9월까지 22.3%에 육박하는 실적을 내놨다. 이는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2.2명이 일본을 방문한 셈이다.
한국과 일본간 항공 운항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인천 출발 일본에 도착하는 항공편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과 함께 총5개의 LCC가 운항하고 있다. 대구, 부산 등 지방공항에서 다수 항공 노선이 배정돼 있어 일본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한편 JNTO(일본정부관광국)은 지난해 10월까지 방일 외국인 여행자 수의 2000만명 돌파에 있어 또 하나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 중에 있다.
JNTO에 따르면 가깝게는 2020년 4000만명의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일본 정국 방방곡곡을 방문하는 해외여행객을 위해 일본의 여러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관광청이나 관계 단체와의 제휴를 한층 강화하는 등 방일 인바운드 발전에 힘쓸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