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중국·동남아, 지방은 중국·일본 국제선 주력
실적은 ‘인천공항 쏠림’ 强… 지방공항 유명무실 우려
국내에 소지한 공항은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 중인 인천국제공항을 비롯, 김포, 김해 등 15개에 이른다. 그 중 현재 국제선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대구공항, 무안공항, 청주공항, 양양공항 등에서 운용이 되고 있다. 각 공항별 국제선은 중국, 일본 노선을 필두로 운용이 되는 중이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70년대 공항 개항 활발… 인천공항으로 만개
지난 수십 년간 국내 공항 설립 역사를 보면, 지난 1940년대 김포공항 설립이 항공시장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김포공항, 김해공항(당시 부산공항) 등은 비행장으로 운영으로 개항을 시작했고, 이후 국제선 운항까지 노선이 확장됐다. 공항 설립이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지난 1970년대로 보인다.
당시 설립된 공항은 군산공항, 포항공항, 여수공항 등이고, 당시 부산국제공항은 김해국제공항으로 개칭됐다. 1990년대에는 인천국제공항이 설립되면서 본격적인 국제선 확장세를 예고, 실현했다. 이후에도 청주공항, 양양공항, 무안공항 등의 국제공항이 개설, 지방 노선 활성화도 노리고 있다.
국제선 성적 월등… 인천공항 실적 견인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항된 국제선은 30만 편을 넘어섰다. 인천공항은 타 공항의 국제선 운항편이 9만6000여 편이었던 것에 비하면 세 배가 넘는 셈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하고는 장거리 노선이 개설된 공항이 없어, 성장 쏠림 현상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 공항에서 가장 많은 국제선이 운용되는 지역은 중국, 동남아, 일본 등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들의 운항 비중은 인천공항이 65%를, 기타 공항이 95%를 넘어서는 것으로 계산됐다. 부산~괌 등 중거리 노선도 운용이 되고 있지만, 활발하지 않은 상황임을 암시한다. 공항별 운항 실적 역시 인천국제공항이 월등히 높아, 국내 항공시장에서 국제선이 중요함을 내포하고 있다. 지난해(11월까지) 인천공항에서 오간 항공편은 31만 편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