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이용객수 31.3% 성장… 목표치 넘어
이스타항공 중국 취항, 공항 실적 이끌어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청주국제공항은 지난해 LCC의 성장세와 꾸준한 이용객 증가에 힘입어 연간 이용객 목표치인 250만 명을 넘었다. 또 개항 이래 첫 흑자를 달성하며 지난해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지난 1978년 9월 공군비행장으로 개항된 청주 국제공항은 정부가 1984년 4월 청주 신공항 건설계획을 결정하며 1997년 4월 본격적으로 개항했다. 이후 청주국제공항은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다 지난해 고성장을 이뤄내며 당초 설정한 목표치를 넘어서는 실적까지 냈다.
청주국제공항은 지난해 11월까지 총 254만2340명이 이용하며 지난 2015년 동기간 공항 이용객인 193만6249명보다 31.3%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수는 총 10만451명, 국제선 이용객 수는 8만745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반면, 지난해 2월 청주국제공항의 국내선, 국제선 이용객은 각각 15만5778명, 3만3998명으로 가장 저조한 달로 기록됐다.
지난해 청주국제공항의 폭발적 성장에는 중국 노선을 확대한 이스타항공이 큰 기여를 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3월 인천~닝보 노선에 취항하며 현재 청주~선양 노선, 청주~대련 노선 등 총 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청주~항주 노선을 주 2회 운항, 외국 항공사로는 유일한 중국남방항공이 청주~하얼빈, 청주~옌지 노선을 각각 주 2회씩 운항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노선인 청주~대련 노선과 청주~하얼빈 노선을 조사해본 결과, 청주~대련노선은 지난해 1월 가장 높은 탑승률인 92.6%를 나타낸 이후 탑승률이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반면, 청주~하얼빈 노선은 지난해 9월과 11월을 제외하고 모든 달에 90% 이상의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특히 성수기인 7월, 8월에는 99%에 육박하는 탑승률을 기록하며 고실적을 냈다. 지난해 11월에는 청주~대련 노선과 청주~하얼빈 노선의 탑승률이 각각 15.7%, 48.6%를 나타내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김선모 기자> ksm5@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