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국내 여행업계는 글로벌 OTA 등의 외부 공세에 아비규환이지만, 사실 자유여행 시장은 일찌감치 엄습했다.<표 참조>
위협을 느낀 국내 여행사들은 새어나가는 여행객 수요를 잡기위한 일환으로 덤핑상품을 대량으로 살포한 결과 올해 들어 가까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한 여행업계는 또 다시 새로운 판매 채널을 고심해내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형국에 다다르고 있다. 이에 본지는 미래 여행시장에 가장 강력한 유입 및 판매 채널로 간주되고 있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국내 여행사와 글로벌 OTA를 아우르는 해외 업체들의 경쟁력을 비교분석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PC·모바일 예약에 강점을 보인 업체는 모두투어, 트리바고, 부킹닷컴으로 나타났다.
세 업체는 월간검색수(PC) 등 7개 항목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그 중 하나투어가 PC 및 모바일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되는 여행사 1위로 나타났다.
본지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광고 시스템을 통해 국내 여행사와 글로벌 OTA의 경쟁력을 비교해본 결과 소비자들은 하나투어를 월간 91만3600회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여행사와 해외 여행사가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했을 때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어 스카이스캐너가 60만1600회, 인터파크투어가 53만4500회로 나타났다. 국내와 해외 여행사가 동일선상에서 PC 검색수를 비교했지만, 상위 3위에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가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하나투어는 모바일 검색 수에서도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PC와 모바일 채널 모두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는 여행사임을 입증한 것이다. 모두투어 역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월평균으로 살펴봤을 때는 글로벌 OTA가 더 우세했다.
PC와 모바일을 통한 월평균클릭수는 트리바고가 5개 항목 중 3개에 1위 자리를 점해 3관왕에 올랐다.
PC와 모바일을 통해 가장 광고를 많이 하는 업체는 카약, 모두투어, 롯데관광 순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을 중점적으로 광고를 하는 해외 업체들이 모두투어, 롯데관광으로부터 밀려난 점은 국내 여행사들이 결코 온라인 경쟁력에 뒤쳐지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