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이용자수 32.3% 성장
지난해 부산발 신규 취항 노선 10개
김해국제공항은 인천과 김포, 제주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국제공항이다. 김해국제공항은 지난해에는 11월까지 공항 이용자수가 1000만 명을 넘으면서 호황을 누렸다.
김해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항 다음으로 많은 국제노선을 운항하고 있어 취항노선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2월에는 제주항공이 부산발 노선 3곳에 동시 취항하는 등 항공사들의 적극적인 부산발 노선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김해국제공항 역사의 시작은 1940년대로 흘러간다. 1940년대 초반 일본 육군이 부산 수영비행장을 개설한 이후 1963년 정식으로 국제공항으로 인정받았다. 1976년 부산 수영국제공항에서 지금의 장소로 이전한 이후 김해국제공항은 지금까지 40년간 영남권의 하늘 길을 책임지고 있다.
실적부분에서도 나날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은 지난해 운항과 여객 모두 전년대비 성장했다. 운항 면에서는 지난해 11월까지 총 6만9477회의 실적을 쌓으며 전년대비 17.2%의 성장을 이뤄냈고 여객수도 1362만1258명이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며 전년대비 25% 늘었다.
지난해 월별 운항 횟수 증감추이에서는 1월부터 11월까지 비슷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4월에서만 5983회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6000회 이하 운행했다. 또 월별 여객 추이에서는 8월이 100만9770명의 이용객수로 여객이 가장 많이 이용한 달로 나타났다. 반면, 3월에는 86만3157명이 공항을 찾으며 지난해 가장 저조한 방문객을 기록한 달로 나타났다.
현재 김해국제공항에서 부산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국적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총 6개의 항공사다. 국적항공사들은 지난해에만 10곳의 부산발 신규 노선에 취항하며 김해국제공항의 출발 노선을 확대시켰다. 특히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지난해 각각 3개씩 운항을 시작하며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두드러진 항공사로 나타났다. 국외 항공사로는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등 중국 항공사가 총 5개로 김해국제공항서 가장 많이 운항하고 있다. 뒤를 이어 베트남 항공사도 하이난항공, 비엣젯 항공 등을 운항하며 다른 국외 항공사보다 많은 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해 가장 많이 여행가는 국가는 일본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뒤를 이어 중국과 필리핀이 2,3위 순위를 꾸준히 유지했다. 특히 일본으로 여행가는 여행객은 매월 2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진 노선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해 6월 영남권 신공항 선정을 김해국제공항 확대로 결정하면서 김해국제공항은 향후 착수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해국제공항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4000만 이상의 탑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2개의 활주로 외에 3개의 활주로도 추가로 늘릴 계획으로 이용자 수와 추가 노선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모 기자> ksm5@gt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