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남아·일본 등 단거리 ‘안 가는 곳 없다’
오사카 노선 공급좌석 ‘최다’… 월간 6만석
김해공항은 인천국제공항 다음으로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이 활발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공항이 인바운드를 중점으로 하고 있다면, 김해공항은 경남권 해외여행 수요를 기반으로 국제선이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장거리 국제선 개설 역시 기대할 만하다. 이에 본지는 부산 발 주요 국제 노선의 지난해 월별 탑승률을 추산해봤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명불허전’ 인기노선 꾸준한 탑승률
현재 김해공항에서 개설된 노선은 나리타(도쿄), 간사이(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주요 일본 노선을 비롯해, 베이징, 상해 등 중국 노선도 다수 운용되는 상황이다. 동남아 지역에서도 소위 ‘인기 노선’으로 분류되는 방콕, 마닐라, 다낭, 타이베이 등의 거점 지역은 모두 노선이 개설된 상황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에어부산이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까지 취항하면서, 앞으로 노선 다양화 가능성도 열린 상태다.
해당 노선 중 꾸준히 70% 이상의 월간 탑승률을 기록한 노선은 간사이, 홍콩, 다낭 등으로, 성수기와 비수기 탑승률 굴곡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 실적을 넘나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노선, 지역별 실적 격차
중국 노선은 노선 운항 지역별로 탑승률 희비가 엇갈렸다. 부산~선양 노선의 월간 최고 탑승률은 90%를 넘긴 기록이 없으며, 최저 탑승률일 때는 50%도 넘지 못했다.
부산~시안 탑승률 역시 탑승률의 월별 격차가 최고 60%p까지 벌어졌으며, 1월을 제외하고는 80% 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반면, 상해와 청도 노선은 비교적 굴곡 없는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청도 노선의 경우, 지난해 월별 탑승률에서 3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탑승률이 모두 70%를 넘었다. 상해 노선도 비수기 월별 최저 탑승률이 66%에 불과할 만큼, 호실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