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출발 노선은 평균 48% ‘정체’
지난 12월(11월28일~12월18일 기준으로 집계) 무안 출발 노선을 분석한 결과, 평균 48%대의 탑승률로 정체된 실적을 보였다.
무안출발 정기 노선 중 중국동방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무안~상해 노선은 53%의 탑승률로 지난 11월 대비 7%p 하락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무안~베이징 노선은 전월대비 19%p 하락해 44%의 탑승률에 머물렀다.
정기노선이 정체된 탑승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무안공항에서는 부정기노선을 통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다변화시키는 모습이다.
현재 무안공항에서는 상해 노선과 베이징 노선 외에 키타큐슈, 타이베이 노선이 부정기 노선으로 운항하고 있다.
더군다나 전남도의 경우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기노선은 손실액의 30% 이내, 정기성 전세기는 편당(도착기준) 300만?500만원, 인바운드 전세기는 왕복 1회당 500만원을 재정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무안공항에서는 적자폭을 만회하기 위해 내년에도 부정기 노선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본지가 무안 출발 노선 이외 지방 출발 노선의 실적(11월28일~12월18일 기준으로 집계)을 분석한 결과, 부산~호치민 노선이 99%에 육박한 탑승률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먼저 부산 출발 일본 노선은 평균 73%의 탑승률로 대부분 노선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부산~삿포로 노선은 전월대비 무려 24%p 상승해 86%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외 부산~나리타, 부산~간사이, 부산~후쿠오카, 부산~오키나와 노선도 70% 이상 탑승률을 보였다.
부산 출발 중국 노선에서는 부산~청도 노선만이 유일하게 7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전반적으로 11월 대비 소폭 하락한 양상이다.
반면, 부산 출발 동남아 노선은 평균 83%의 탑승률로 전달에 이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99%에 육박한 실적을 보인 부산~호치민 노선을 비롯해 부산~홍콩 노선도 97%의 높은 탑승률을 보였으며, 부산~마카오 노선도 90%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마닐라, 부산~세부, 부산~씨엠립, 부산~카오슝 노선이 80% 이상의 탑승률로 호실적을 나타냈다.
마찬가지로 부산 출발 대양주 노선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부산~괌, 부산~사이판 노선은 각각 87%, 85%의 탑승률을 기록해 11월에 이어 좋은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구 출발 노선에서는 지역별로 뚜렷한 실적 차이를 보였다. 대구~간사이 노선과 대구~타이페이 노선은 90% 이상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반면, 대구~베이징 노선은 20%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또한 대구~나리타, 대구~상해 노선도 60%대의 탑승률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이외 청주~선양 노선이 63%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제주~상해 노선이 94%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상해 노선을 제외한 제주 출발 노선은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편, 본지가 전국 주요 공항 출발 노선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12월에는 '타이베이' 노선이 독보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부산, 대구 발 타이베이 노선이 모두 8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인천~타이베이(타오위완) 노선과 김포~타이베이(송산) 노선도 각각 76%, 87%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타이베이 노선은 대만의 민영항공사인 부흥항공이 파산 선언을 하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