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광받는 지방 여행시장 중 한 곳인 호남 지방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일대를 가리킨다. 그 중 호남권 여행시장을 주도하는 무안공항의 하늘길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기존 중국 중심 노선에서 지난 11월8일에는 일본 기타큐슈 노선을 운항하게 되면서 지방공항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같이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호남권 시장이 올 3분기가 시작되는 지난 10월에는 극심한 시장 침체를 겪은 모습이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자료수집=한국공항공사,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입출국객 모두 감소 ‘우울모드’
지난 10월 호남권 여행시장은 작년 동기간 대비 침울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호남권 지역의 중심지인 무안의 입출국객이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해외출국객보다 입국자수가 대폭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무안으로 들어온 외래객이 3138명인데 반해 올해는 687명에 그쳤다.
최대거점 무안항공 부진 실적
눈에 띄게 줄어든 호남권 지역의 입출국객과 더불어 항공 실적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호남권 최대 거점 공항인 무안공항, 광주공항, 여수공항이 지난 2015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최대 18% 운항 수가 줄어 들었다. 여객 수송 면에서도 암울한 실적이다. 그 중 유일하게 무안공항이 작년 대비 24% 가까이 승객들을 적게 실어나르며 실의에 빠진 모습이다. 반면,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한 공항은 여수공항으로 나타났다.
국제선은 중국·국내선은 제주
호남권 지역의 항공 시장은 중국과 제주도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
지난 10월 항공 통계에 따르면 국제선이 운항하는 공항은 무안공항이 유일하며 중국 비중이 전체의 95.8%를 차지했다. 오로지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는 여수공항, 군산공항, 무안공항은 제주와 김포만을 오가고 있으며, 제주도 비중이 75%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무안공항 경쟁력 ‘우수’
무안공항은 목포공항 국내선 및 광주공항 국제선의 대체공항으로 지난 10여년의 공사로 준공된 국제공항이다. 무안공항은 서남권이 국제적 휴양, 관광 및 물류기지로 발돋움하는데 거점공항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현재 무안공항에서 출발하는 여행상품은 국내·해외 모두 구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