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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호 2024년 12월 02 일
  • 업체별 ‘극VS극’ 활용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마케팅 비교해보니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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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항공권 판매 효과 커 …‘무성의한 푸시’로 비용만 날리기도


항공사별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카톡플친) 활용에 고심이 더해지고 있다. 통상 대고객 서비스를 확장하는 의도로 시작하지만, 활용률 역시 현저히 갈라지는 모습이다.


통상 플러스 친구를 운용하기 위해 등록하는 비용은 3000만 원가량이다. 가입 후 친구 1명에게 송신(푸시) 알림 1회마다 20원가량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옐로아이디 등 우회 경로를 이용하면 무료 등록과 메시지 1만 건 무료 송신 등의 혜택을 받아, 카톡플친과 유사한 메시지 푸시가 가능하다.


현재 항공사 중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포함, 20개 남짓한 항공사들이 이 같은 방법을 포함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운용 중이다. 운용 항공사들 역시 승객들에게 신속하게 1대1 반응이 가능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 일상적인 항공사별 이용 방식은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보이며, 극과 극으로 갈라진다. 주력으로 운용하는 항공사의 경우, 전담 인원 혹은 외부 대행사를 이용하고 있으며, 아예 마케팅 및 홍보 담당자가 주기적으로 푸시 알림을 보내는 형식이다.


대표적으로 필리핀항공의 경우, 필리핀 현지 소식 및 특가 항공권 정보를 일주일에 1~2회 꼴로 송부하고 있다. 현지 교민이 많은 필리핀 시장의 특성 때문에 현지 정보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국제항공은 한 달에 한두 번 꼴로 전 세계 노선의 특가 프로모션을 플러스 친구에게 푸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의 기타 SNS에서 진행하는 행사도 플러스 친구에게 알려, 양 채널의 활성화를 노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유명무실’이라는 오명이 붙은 플러스 친구도 적지 않아, 항공사별로 활용 방법에 다각화를 모색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모 국적 항공사의 플러스 친구의 경우, 아예 메시지 초반에 ‘(광고)’라는 문구를 붙이고 제휴 업체 홍보 메시지만 푸시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수개월에 한 번 알림을 보내고 완전히 복사된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도 많다. 다른 항공사는 본지 기자가 플러스 친구를 지난 9월에 신청한 후 단 한 건의 푸시도 보내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항공사의 플러스 친구 활용에는 시스템적인 문제가 선결될 과제로도 꼽히고 있다. 모 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자사는 개설 후 거의 운용을 안 하는 편인데, 프로모션을 홍보하는 외에 다른 용도가 뾰족이 없기 때문”이라며 “만약 예약, 발권 시스템과 연계되면 모바일 체크인을 쉽게 하는 등 활용도가 높아지겠지만 현실적으로 아직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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