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바운드 시장은 대체로 전년 대비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다.
단거리 지역에서는 베트남이, 장거리 지역에서는 뉴질랜드가 모두 전년대비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베트남은 12개의 집계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48.6%의 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6개월간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 수는 74만 명으로 올해 10월까지의 누적 방문객 수는 126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동기간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94만 명이었다. 또, 장거리 지역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낸 뉴질랜드의 5개월 평균 성장률은 40.8%로 올해 10월까지 누적 집계된 한국인 방문자 수는 5만6400명이다. 지난해 동기간 뉴질랜드 방문자 수는 5만 명이 채 못 미쳤으나, 올해는 비수기로 꼽히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에도 평균 34%의 성장곡선을 그리며 선방했다.
이외에도 홍콩, 마카오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홍콩, 마카오는 지난 5월 나란히 역성장을 보이며 주춤하는 기색이었으나 6월 반등 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6개월 간 양국가가 기록한 성장률은 홍콩이 25.0%, 마카오가 31.3%다. 지난 13일부터는 대구~홍콩 노선에 티웨이항공이 신규 취항, 16일에는 인천~홍콩 노선에 홍콩항공이 취항해 올 겨울 홍·마 시장의 성장은 계속 될 전망이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