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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한국에도 상륙할까 일본은 지금 ‘웰빙투어’ 열풍



  • 조재완 기자 |
    입력 : 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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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이른바 ‘로하스 여행’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수년 전 웰빙(Wellbeing) 열풍이 지나가고, 여기서 또 한 단계 발전한 로하스(LOHAS) 생활방식이 각광받은 바 있다.

웰빙이 ‘내가 잘 먹고 잘 산다’의 개념이라면 로하스는 건강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생활방식을 추구하기 때문에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이 같은 가치를 십분 반영한 로하스 여행이 현재 정부 주도하에 일본 시장에서 본격 성장하고 있다.

‘에코투어’, ‘웰빙투어’, ‘로하스투어’는 다양한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으나 모두 자연과 환경, 건강한 먹거리에 집중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산과 자연’ 탐방을 중심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본여행객들을 위한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야생 조류서식지를 집중 방문하는 ‘애비투어리즘(Avitourism)’, 지역농장을 탐방하며 완전한 로컬푸드로 식사를 해결하고 액티비티까지 즐긴다는 의미에서 출발한 ‘어그리벤쳐’(농업(Agriculture) +모험(Adventure)의 합성어), 이밖에도 고래 관찰과 오로라 관측 등 오롯이 자연환경 속에 녹아들어 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일본인들의 인기 목적지 중 하나인 하와이에서는 친환경 농장 여행상품도 적극 개발되고 있다.

 

하와이 현지의 호텔 관계자는 “하와이를 찾는 일본 관광객들은 현재 ‘로컬농장’에 열광하고 있어 현지 여행사들이 이에 관한 상품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하와이 군도의 총 5개 섬의 300여 개에서는 농장을 체험하는 ‘우프(WWOOF)’도 인기다. 우프는 농장주는 카라반 혹은 캠핑장소와 식사를 무상 제공하고 자원봉사자 혹은 투숙객은 일일 5시간가량 농장의 여러 가지 일을 돕는 형식이다.

 

이처럼 일본으로부터 확산되는 로하스여행 열풍에 국내 아웃바운드 트렌드에도 조만간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과거 일본 여행 열풍이 한국에도 상륙해왔던 패턴의 특성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일본관광업 관계자는 “일본에서 로하스 투어는 확연히 자리잡아가는 모습이다”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새로운 여행방식의 전환을 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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