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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코멘터리] 저비용항공사 인터라인, 어떤 건가요?

    ‘환승 수요’ 확보… 공동예약시스템도 구축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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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비용항공사들이 근 1년 새에 동맹체를 만드는 등 저변을 늘리고 있지요. 노선을 늘리는 것엔 한계가 있으니 이젠 연합을 꾸리나 봅니다. 진에어도 내년부터 인터라인 판매가 가능해질 거라고 하던데요, 풀 서비스 캐리어들의 코드셰어와 비슷해지는 겁니까. 자세히 설명 좀 해주시죠.

 

지난 6월 진에어는 해외 노선 확대에 주력하기 위해 캄보디아앙코르항공, 라오항공과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서 호주 젯스타 그룹 및 하와이 아일랜드에어와도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했다.

 

‘인터라인(Interline)’의 사전적 의미는 ‘갈아탄다’는 뜻이다. 즉, 해당 협약은 저비용항공사들의 환승 수요 창출을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 환승 수요가 창출되면 저비용항공사들이 주력하는 단거리 노선뿐만 아니라 장거리 노선에서도 큰 비용 없이 경쟁이 가능해진다.

 

업계에서 우려했던 환승 역시 일반 풀 서비스 캐리어들의 환승과 다름이 없이 쓰루로 진행된다. 진에어의 인천~홍콩 노선 및 젯스타 그룹의 홍콩~시드니 노선을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인천~시드니 노선을 조회할 때 해당 항공권으로 예약이 되고 E티켓 한 장에 프린트가 된다.

 

진에어 측에 따르면, 젯스타 그룹 등 인터라인 협약 항공사들로부터 전용 요금을 받아오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항공사 각각의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것보다 운임도 저렴하다. 저비용항공사들의 항공노선은 단발성(Point to Point)이라는 고정관념도 타파했다.

 

한편, 저비용항공 동맹체에 가입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역시 동맹 항공사들과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윤영화 기자>

 

 

 

 

 

Q. 유가상승 여파국내외 정세가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상승하며 여행업계도 타격을 받는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업계에 예상되는 변화로는 무엇이 있는지요.

 

흔히 ‘국제유가 하락=항공주 상승’이라는 공식이 있다. 항공사들의 원가 구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 만에 원유 생산을 줄이는데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에 곧바로 싱가포르 항공유(MOPS)의 배럴 당 가격이 급등해 국내 증시에서 항공주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한 달간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이 배럴 당 63달러 이상이면 부과하게 된다. 이에 지난해 9월부터 16개월 연속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부과하지 않았던 것이다.

 

다만 이대로의 유가 상승 추세라면 항공사들이 다시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부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류할증료 부과가 당장의 항공주 하락의 큰 요인은 아니지만, 유류비 비중이 높아질수록 영업이익 측면에서의 난항도 예상된다. 더군다나 유가 급등으로 인한 달러강세도 특히 항공사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당분간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도 “아직까지 촉각을 세울만한 문제는 아니지만, 주시해야 될 부분이긴 하다. 유가와 환율은 여행업계의 큰 민감 요소다”고 입을 모았다.

<고성원 기자>

 

 

 

 

 

Q. ‘극과 극’ 유럽 시장올해 업체별 결산을 보니 어디는 ‘안된다,힘들다’고 하고 또 다른 곳은 임직원 포상까지 후하게 하며 목표달성을 자축하는 분위기입니다. 유럽이 결국 목표 달성에 어마어마한 기여를 한 것 같은데 업체별 유럽시장 ‘극과 극’ 체험 어디에서 비롯됐나요.

 

연말을 앞두고 업체들의 올 한해 순익규모가 구체화되고 있다. 상품가가 센 유럽이 어김없이 여행사 전체의 매출을 이끌어낸 가운데 ‘유럽 성적’에 따라 업체들은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단연 압승을 거둔 곳은 참좋은여행이다. 참좋은여행은 이미 지난 7일 40만 송출인원 달성을 자축하며 전 임직원에게 특별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남은 12월 한 달 모객 현황을 놓고 봤을 때도 참좋은여행의 유럽 한 달 모객 규모는 경쟁사 4~5곳의 유럽팀 모객 규모를 모두 합친 인원과 비슷한 수치다.

 

비중으로 따지자면 참좋은여행:노랑풍선:KRT:자유투어 유럽팀의 12월 한 달 모객인원은 6:3:2:1.5 수준. 타사 대비 압도적인 모객력을 과시하는 만큼 유럽팀의 선전이 올 한해 참좋은여행 전체의 목표 달성에 적잖이 기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여행사간 유럽팀 사이에서도 온도차가 있는 데는 ‘터키’의 역할이 큰 것으로 보인다. 유럽 내 터키 의존도가 비교적 낮은 여행사들은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A여행사는 터키 판매비중이 유럽전체에서 40%를 차지해, 위축된 시장만큼 유럽팀 분위기도 침체됐다는 전언인 반면, 또 다른 B여행사는 터키 비중이 높지 않아 예상만큼 큰 타격이 없다는 분위기다.

<조재완 기자>

 

 

 

 

 

Q. 내년 ‘황금연휴’ 모객내년 황금연휴를 두고 업계가 일찍이 준비에 나서는 움직임입니다. 항공사 자체 판매는 벌써부터 오픈됐고 여행사도 적극 모객에 나서고 있다면서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내년 여행업계 대목으로 불리는 황금연휴는 4~5월과 9~10월 두 타임이 있다. 먼저, 4~5월은 3월27일 목요일부터 휴가를 내면, 5월5일 어린이날까지 최장 9일을 쉴 수 있다.

 

9~10월은 9월28일부터 휴가를 내면 10월9일 한글날까지 최대 10일 연휴가 발생한다. 두타임 모두 가정의 달과 추석이 겹쳐 있어 가족여행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여행사는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5월 황금연휴’, ‘10월 추석연휴’ 두 카테고리를 나뉘어 기획전을 만드는가하면, 이 시즌을 겨냥한 테마상품 개발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레드캡투어의 경우 금융/여행 결합상품인 ‘휴가드림 여행 펀드랩’ 상품을 출시해 모객에 나서고 있다.

 

이 상품은 유안타 증권의 자산관리와 레드캡투어의 크루즈여행이 결합된 것으로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금융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항공업계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주요 국적사와 외항사 모두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도 인비디 항공권을 판매 중에 있다.

 

여행사들 역시 내년 좋은 날짜 및 좌석을 받기 위해 업체간 ‘보이지 않는 혈투’를 벌이고 있다.

 

통상 여행사에서는 출발일 90일 전에 패키지 판매가 이뤄지지만 내년에는 출혈 경쟁이 예상되는만큼 오픈 시기가 더 빨라질 것으로 추측된다.

<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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