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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최강락의 TODAY] 또, 닥치면 하실건가요?



  • 조재완 기자 |
    입력 : 2016-12-09 | 업데이트됨 : 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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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경제는 정국불안정 속에서, 트럼프당선에 따른 미국발 금리인상이라는 큰 풍랑이 밀려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 미국 금리인상은 외국인 투자자본의 국내 이탈을 촉발할 것이고, 그로인해 환율은 요동칠 것입니다. 국내 증시안정과 환율방어를 위해 한은의 기준금리도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금리인상은 1300조의 가계부채를 흔들어 부동산 경기를 급냉시킬 것입니다. 내수시장도 침체에 빠질 것입니다.

 

20년전 IMF는 외환유동성 위기였기에, 경쟁력을 갖춘 우리 주력산업들의 수출증대와 외환보유고 확보를 통해 빠르게 헤쳐나올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의 주력산업들이 경쟁력을 상당히 잃어버린 상황속에서 위기에 직면하게 되기에, 비관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항시 세계경제의 급박한 변화와 이에 따른 국내 경제의 흐름을 시시각각 주시하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가진 냉철한 판단과 굳건한 책임감으로 이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혼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여행업계 대형여행사 모CEO께서 임원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아마도 오늘의 상황이 요약된 현실이 아닐런지요.

 

금리가 인상되고, 환율이 오르고, 집값은 널뛰고, 주가는 내리며, 시장경기는 바닥을 헤매 장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무한 잠재해 있습니다. 시류와 유난히 겹치는 여행업 역시 쉽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맞물려 벌써 시작된 아니 누구라도 예견했던 인바운드의 침몰은 이미 시작됐고,아웃바운드 여행사들은 이러한때에 어떠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 것일까요?

 

예전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여행사들은 단순합니다. 사전준비란 없습니다. 닥치면 그때그때 대처합니다. 직원을 감원하거나 임금을 깎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그런 방식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겨울철 모객도 쉽지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상당수 여행사들은 마진없는 초저가의 상품가로 머릿수 채우기에만 급급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해도해도 적자인 홈쇼핑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고, 효과가 입증되지 않는 온라인광고에 수천만원을 투입하고 있지요. 더 나아가 입증도 안된 야릇한 채널광고에 집중하며 혼선을 빚고 있는 중입니다.

 

중장년층까지 흔들어놓고 있는 모객의 주체인 젊은층은 개별여행이니 단품여행이니 하며 여행사들에 혼선을 주고 있습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모객환경에서 열악한 주변환경까지 여행사들이 좌고우면의 상태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현재 본지가 조사한 바로는 간판여행사나 앞서가는 직판여행사 이외의 소위 중간규모의 전문여행사들은 올해 적자를 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주변환경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초저가상품을 버리고 자사만의 색깔있는 상품을 만들어 특화하는 여행사만이 살아남는, 냉철한 판단과 굳건한 책임감이 요구되는 시대에 봉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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