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도 사랑하는 도시인 제주도는 인바운드 여행객들로 인해 호황을 누리는 대표적이 여행지다. 제주도에서 출발하는 해외여행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감하지 않고 있지만, 인바운드 규모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제주공항의 입국 외국인·출국 내국인을 비롯해, 제주도 여행시장의 규모를 전격 파헤쳐봤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여름 성수기 입·출국 급강
지난 9월까지의 올해 제주공항 입국 외국인과 출국 내국인의 월별 규모를 집계한 결과, 여름 성수기에서 큰 진폭이 나타났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월별로 두 배 이상 성장했고, 특히 지난 8월에는 외국인 입국이 7배 이상 증가했다. 출국 내국인 성장세 자체도 꾸준했다. 지난 9월까지 5월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행사 ‘제주시’ 쏠림 强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을 기준으로 제주도에 분포된 여행사는 총 1068개로 나타났다. 이 중 내국인의 국내 여행만을 주관하는 국내여행업체가 605개로 가장 많았다. 또 내국인의 국내·외 여행을 주관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국내여행까지 주관하는 ‘일반여행업체’가 309개로 나타났다.
제주시에 포진한 1068개의 여행사 중 1005개가 제주시에 분포해, 쏠림 현상이 적지 않게 나타났다. 제주도 인구의 70% 이상이 제주시에 거주하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인바운드와 국내여행 목적지로 위세가 등등한 만큼 관광숙박업체들의 현황도 눈길을 끈다. 여행사들은 제주시에 쏠림이 강했으나, 숙박업체들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각 189개, 171개로 비교적 균등하게 분포된 현황이다.
각 여행사 123명 송출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알선할 수 있는 여행사 유형은 일반여행업체와 국외여행업체다.
지난 9월까지 제주공항을 통해 출국한 내국인 5만3426명과 일반·국외여행업체 433개를 대비해 보면, 각 업체당 123명을 송출한 것으로 계산된다. 각 여행사 당 1474명의 해외여행 모객 대상 인구가 있음이 도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