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괌, 청주~베이징 노선 탑승률 99% 육박
지난 10월 한 달간(10월1일~ 10월31일) 제주 출발 노선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중국 노선 탑승률이 폭발적으로 강세를 나타냈으며, 대부분 노선이 호실적을 보였다.
중국 노선 중에서 먼저 제주~상해 노선은 정기편과 부정기편이 활성화돼 지난 10월 가장 많은 좌석을 공급한 노선으로, 탑승률 역시 100%에 육박한 실적을 보였다. 이어 제주~선양, 제주~장사 노선, 제주~홍콩 노선도 지난 10월 부정기편이 늘어나며, 탑승률도 100%에 육박한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방콕 노선도 탑승률 89%로 호실적을 나타냈으며, 중국 노선 중에서 광저우, 베이징 노선은 각각 75%, 67% 탑승률을 기록했다.
제주 출발 일본 노선도 평균 85%의 탑승률로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제주~간사이 노선은 90%의 탑승률을 나타냈으며, 제주~나리타 노선도 81%의 탑승률로 호실적을 보였다.
지난 10월 제주 출발 이외 지방 주요 노선의 탑승률을 분석해본 결과, 김해공항을 이용한 동남아 노선이 평균 90%의 탑승률로 선전했다.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노선은 부산~카오슝 노선이었으며, 이어 부산~호치민 노선이 97%의 탑승률을 보였다. 이어 부산~다낭, 부산~씨엠립, 부산~하노이, 부산~홍콩 노선이 모두 90% 이상의 탑승률로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부산 출발 일본 노선도 평균 88%의 탑승률로 대부분 노선이 호실적을 보였다. 부산~간사이 노선과 부산~나리타 노선은 각각 96%, 95%의 높은 탑승률을 나타냈고, 이어 부산~나고야, 부산~후쿠오카, 부산~삿포로 노선도 8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부산 출발 노선 중에서 본격적인 비수기에 돌입하는 울란바토르 노선과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희비가 엇갈렸다.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74%의 탑승률로 비교적 선전했으며,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은 48%의 탑승률에 머물렀다.
반면, 부산 출발 대양주 노선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산~괌 노선은 99%에 육박한 탑승률을 보였으며, 부산~사이판 노선도 82%로 호실적을 보였다.
대구공항을 이용한 노선은 지역별로 뚜렷한 실적을 내놨다. 대구~상해 노선이 93%의 탑승률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대구~타이베이, 대구~후쿠오카 노선이 각각 89%, 75%의 탑승률을 보였다.
무안공항을 이용한 노선은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평균 55%대의 탑승률로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무안~상해 노선이 61%, 무안~베이징 노선은 50%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청주 출발 노선에서도 청주~베이징, 청주~하얼빈, 청주~옌지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이 정체된 실적을 보였다. 청주~베이징 노선은 99%에 육박한 탑승률로 좋은 실적을 나타냈으며, 청주~하얼빈, 청주~옌지 노선이 각각 95%, 84%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0월 제주공항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국내 항공기 지연운항 자료에 따라 국내 항공기 지연 운항이 가장 높은 공항으로 꼽혔다.
지난 10월21일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 항공기 지연율이 20%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주공항은 공항·항로혼잡, 운항 프로세스, 시반시설 부족이라는 악조건을 모두 갖춰 지연율이 거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0월 항공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한 중국인이 입국심사를 거치지 않고 공항 철조망을 넘어 제주로 밀입국한 사건도 발생했으며, 11월부터 항공기 지연 도착에 대한 마련책으로 심야시간대 버스 노선이 신설 운영된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