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오아후 섬에 위치한 하와이 프린스 호텔 와이키키 앤 골프 클럽(이하, 프린스 와이키키)은 한화 약 600억 원을 투자해 진행 중인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호텔 로비에 장식되는 대형 조형물을 오는 12월 중순에 전격 공개한다.
로비 천장에 설치되는 이 조형물은 하와이 출신 미술가 ‘칼리 천(Kaili Chun)’이 직접 기획한 설치미술 작품으로, 호텔의 전 임직원과 그들의 가족, 협력사와 오랜 고객이 함께 만든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이 하나하나 직접 망치질해 만든 총 800개의 반짝이는 구리 조각이 오는 12월 프린스 와이키키 로비에 설치될 예정이다.
작품의 공식 명칭은 ‘훌라리 이 카라’이며, ‘햇빛에 반짝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철사에 매달려 있는 동판은 호텔 앞 하구로 흘러내려오는 피이나이오 계곡물에서 과거에 서식했던 ‘히나나’라는 물고기의 배 지느러미를 형상화한 것이다.
각 조각이 햇빛에 반짝이며 움직이는 모습이 현재 멸종된 히나나 물고기가 마치 로비 천장에서 헤엄치는 것처럼 제작됐다.
호텔 측은 전 직원과 협력사, 그리고 그들의 가족과 고객들이 리노베이션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앞둔 호텔에 흔적을 남길 수 있도록 여러 횟수에 걸쳐 해머링 작업의 기회를 제공했다.
호텔 개보수를 전담하는 건축회사 G70은 칼리 천과 함께한 본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프린스 와이키키의 새로운 브랜드 스토리는 물론, 호텔이 위치한 장소의 의미를 로비로 들어서는 모든 고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본 작품은 내년 봄 호놀룰루 비엔날레(Honolulu Biennial)에도 출품돼 보다 많은 대중에게 알려질 예정.
프린스 와이키키의 로비 작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호텔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