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지상파방송을 보면 아웃바운드나 인바운드에 대한 방송사의 신랄한 비판기사를 접하곤 하지요.
예전에는 탐사보도나 심층기사 보도프로그램에나 나왔던 것들이 이젠 소비자의 트랜드를 반영하듯 소비자 관련 프로그램에 수시로 여행의 문제점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어느 업종이든 문제점은 늘 있는 것이고 언론을 통한 신랄한 비판은 해당업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임은 분명하죠.
그러나 우리 여행업에 몸담고 있는 관계자들을 서글프게 하는 것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않는 그런 비상식적인 일들이 여행업종에서 버젓이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매체에 보도될 때입니다.
인바운드의 문제점이야 한두 가지가 아니겠으나, 집에 키우는 개들에게도 주지않을성 싶은 그런 음식들을 여행객들에게 주는 그런 장면이 보도될 때의 심정은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게 만듭니다. 옆에 같이 시청하는 가족들을 얼굴 들고 쳐다볼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인바운드 여행객들로부터 얼마의 상품가를 받길래 저런 음식을 주느냐는 아들의 질문에 뭐라 답해야 할까요. 정말 인간이기를 거부한 그런 분들이 인바운드 업종에 근무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서글픕니다.
문화관광부가 그런 사실을 정말 모를거라 생각하십니까. 2000만 명이 들어오면 뭐합니까. 갈수록 나라 이미지만 떨어져 결국에는 중국 관광객 한 명도 안 들어올 것이 확실하지요. 최근 들어 일본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것만 봐도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아웃바운드는 어떨까요. 유럽가서 5000원짜리 음식 먹이는 것은 아주 양반입니다. 이젠 대놓고 협박합니다. 노투어피라 옵션과 쇼핑을 강요하지 않으면 당신들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동남아의 몰상식한 현지 가이드들의 횡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요. 태국과 베트남 정말 문제입니다.
관광지 한 곳에 나머지는 옵션과 쇼핑으로 하루를 채우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016년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 왜 이런 몰상식한 일들이 국내와 해외에서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인바운드 중국인 여행객 대상 가이드는 조선족으로 채워진지 오래됐고, 20만원대 저질 동남아상품은 이웃집 개도 알고 있을 정도입니다.
도대체 여행업종을 누가 이렇게 망쳐놓고 있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