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Analysis> 특집
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하나VS모두] 올해 영업이익, 하나 683억·모두 264억 예상

    실적 & 기업가치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11-03 | 업데이트됨 : 1분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에디터 사진

 

 

에디터 사진

 

 

하나투어 기업가치, 모두투어의 3배
여행업 팽창 수혜 매출·이익 동반 상승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기업 실적 및 재무 상태 변화에 따른 주가·기업가치 추이를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향후 실적과 그에 따른 기업가치도 추정해보았다.


하나투어는 국내 여행업종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받고 있다. 하나투어의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기업 순위 160위 정도에 머물고 있다.


하나투어의 주가는 주당 10만원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난해 여름 기점 대비해서는 반 토막 난 상태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년전 대비해서는 배 가까이 올랐다.


하나투어의 주가는 2012~2015년까지 4만~6만원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부터 각종 호재로 박스권을 뚫고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아웃바운드 시장 팽창과 면세 사업 선정 등 다양한 호재들이 주가 상승 탄력에 힘을 보탰다.


2015년 연초부터 8만원을 돌파한 주가는 황금연휴 효과까지 겹쳐지며 14만원까지 단숨에 올랐다. 여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충격으로 12만원까지 주춤했던 주가는 지난해 8월말 이후 면세 사업자 선정 호재로 20만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과도한 상승으로 인한 피로감과 이익실현 매물이 겹겹이 쌓이면서 주가는 이후 계속 미끄러져 8만원대까지 폭락했다. 최근 10만원 수준에서 다시 상승을 도모하고 있지만 마땅한 호재가 없어 추가 상승은 어려워 보인다.


하나투어의 주가 상승은 각종 호재와 더불어 꾸준한 실적 상승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며 가능했다. 하나투어의 매출액은 지난 2010년 2580억원 수준이었으나 2012년 3000억원을 넘겼고, 지난해 4600억원 수준까지 늘었다. 올해는 SM면세점으로 인해 연간 매출이 5000억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외형 팽창과 더불어 영업이익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0년 316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1년 240억원으로 축소됐지만 2012년에 4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잠정치는 450억원으로 예상된다.


신사업 부분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부채도 늘었다. 장부상 부채는 5년전보다 1000억원 가량 늘었으며, 부채비율도 130%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동 자산 비율을 나타내는 유보율도 계속 늘어 현금 창출 능력이 높아졌다. 하나투어의 자본금 대비 유보율은 3600% 수준이다. 기업의 이익창출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ROE(자기자본이익률)도 20% 정도를 유지하고 있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하나투어의 올해 매출은 7663억원 영업이익은 683억원으로 매우 긍정적이다. 이는 여행업계 변동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예측치로 실제 실적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다만 올해 SM 면세점 매출이 장부상 본격적으로 잡히기 때문에 매출과 이익 급증세는 기대할 만 하다.


모두투어도 주가 흐름은 하나투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하나투어 대비 이슈가 많지 않아 주가 탄력성은 다소 떨어진다. 반대로 생각하면 크게 오르거나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모두투어 주가는 지난 2013년 말 주당 2만원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지난해 연초부터 급하게 올랐다. 지난해 여름 성수기쯤에는 주당 4만5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수준을 갱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할 모멘텀이 없어 계속 미끄려져 현재는 3만2000원 대에서 머물고 있다.


모두투어는 코스닥 기업 순위 94위로 시가총액은 4000억원 정도다. 매출액이 상승하고는 있으나 이익이 그만큼 늘지 않고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모두투어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2000억원 수준, 영업이익은 170억 정도다. 부채비율과 유동자산은 동시에 늘고 있다.


자기자본영업이익률은 10배 정도로 하나투어 보다는 낮다. 주당순이익(EPS)는 2012년 정점을 직은 후 계속 내려 올해는 1000원 이하로 내려왔다. 자유투어 인수로 인한 이익 희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배당수익률은 하나투어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모두투어의 올해 매출은 2300억원, 영업이익은 264억 원이다. 올해 별다른 여행업계 사건사고만 없다면 주당순이익(EPS)도 크게 개선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양재필 부장> ryanfeel@gtn.co.kr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