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시장이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본지가 1965년부터 일본 인아웃바운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7년 전부터 인아웃바운드 시장이 다른 모습을 띄었다.
과거 인아웃바운드 실적은 일본인들의 해외여행자유화를 기점으로 해마다 동반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방일외국인 실적이 주춤하더니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재앙으로 전년대비 30%에 육박하는 마이너스 기록을 나타냈다. 잠시동안 침체된 일본 인바운드 시장은 2012년 들어 금세 회복됐다. 지난 2012년 이래로 최근까지 방일 외국인의 유입 속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2000만 명에 육박하는 쾌거를 이뤘다.
반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일본인들의 소비 심리는 잔뜩 위축된 상태다. 지난 2013년 전년대비 55% 이상 급락하며 최근 출국 일본인 숫자는 1620만 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