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바운드 6%↓ 인바운드 50%·국내 7%↑
매출… JTB > 킨키일본여행사 > HIS 순
일본의 주요 대형여행사로는 JTB와 HIS, 킨키일본여행사(Kinki Nippon Travel, KNT), 일본여행사(Nippon Travel Agency, NTA), 한큐여행사(Hankyu Travel), 도부 톱 투어즈(Tobu Top Tours) 등 6개 업체를 꼽을 수 있다. 이들 6개사의 지난 한 해 매출을 견인한 건 ‘국내여행’이었다. 국내여행 매출액이 해외여행(인·아웃바운드) 매출액보다 42%가량 더 큰 비중을 차지해, 해외여행 매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우리나라 여행사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일본 주요 6개 여행사(홀세일러)의 지난 2015년 총 매출액은 한화 31조2862억원으로 조사됐다. 국내여행 매출액만 18조3696억원으로, 이는 전체 매출의 60%에 이르는 규모다. 반면 인·아웃바운드를 모두 포함한 해외여행 부문에서 달성한 매출액은 12조9166억원에 그쳤다.
주요 대형사 가운데 HIS와 한큐여행사(Hankyu Travel) 단 2개 업체만이 ‘해외>국내’ 비중을 보였고, 나머지 4개사는 국내여행 매출규모가 해외여행보다 2배가량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가장 큰 JTB는 지난해 총 매출액이 14조902억원이었고, 이어 킨키일본여행사(KNT)가 4조9701억원, HIS가 4조592억원을 각각 벌어들였다. ‘매출 1위’ JTB가 벌어들인 수익이 상위 6개 업체 전체 매출액의 45%를 차지했다. 상위 3개사의 ‘해외vs국내’ 비중은 JTB와 킨키일본여행사가 각각 3:7, HIS가 9:1의 비율을 보였다.
한편, 홀세일러와 일반 여행사를 모두 포함한 주요 여행사들의 지난 한해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아웃바운드에서 20조6377억원, 인바운드에서 1조6180억원, 국내여행에서 39조2858억원의 수익을 냈다. 아웃바운드 시장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했고, 인바운드 시장과 국내여행 시장 수익은 각각 48.0%, 6.6%씩 늘어났다.
이중 패키지 투어 상품의 매출액은 아웃바운드 시장이 6조9214억원, 국내여행 시장이 10조3367억원으로 조사됐다. 아웃바운드 패키지 시장은 전년 대비 11.4% 축소됐다.
현재 일본의 아웃바운드 시장은 침체된 반면, 인바운드와 국내여행 시장의 활황은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해외vs국내’ 매출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