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본지가 창간 17주년을 맞이해 특집호로 기자들이 일본시장 현지취재를 해봤습니다.
여러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됐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1억3000만명의 인구에 골프장만도 240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나, 아웃바운드 전문여행사 수는 1만여 개가 안된다는 사실이었죠.
여기에 아주 중요한 사실은 9만여 개의 여행사가 국내 전문여행사라는 사실과 1만여 개의 아웃바운드 여행사중 JTB와 HIS 두개 여행사로 아웃바운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상황이 어떠하죠?
5000만명이 겨우 넘는 인구에 아웃바운드 전문은 1만여 개가 넘어선지 오래지요.
이것을 비교분석해보면 이렇습니다.
일본과 달리 여행사들이 너무 아웃바운드에 치중돼 있다는 사실이고요, 국내 관광지 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사실과 함께 조만간 국내 아웃바운드 시장도 2~3개 여행사들이 ‘몰빵’해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그 미래의 2~3개 여행사가 어디일까요?
현재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아니겠습니까. 정부가 국내시장을 본격적으로 개발해 내국인들이 국내 쪽으로 눈을 돌리거나, 혹은 북한과의 관계 재설정으로 금강산이나 북한여행이 보편화 되면 아웃바운드 시장은 분명 재편될 것이 확실합니다.
단지 일본은 국내와 해외를 나누어 리드하는 여행사가 다르다는 것이지요.
결국 국내는 국내 전문여행사가 하고, 아웃바운드는 2~3개 여행사가 이끌어 간다고 보시면 될 듯싶습니다. 대리점들도 일본 역시 힘들기가 마찬가지라는 것을 보면, 본사만 배부를 수밖에 없는 구조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하여 결론을 말씀드리면, 일본의 반도 안되는 인구를 가진 우리나라로선 더욱 빠르게 일부 여행사 집중화 현상이 올 것 이라는 얘기죠. 현재 조금 잘나간다고 안주했다간 멀지않은 미래에 IMF 시절 빅3처럼 흘러간 여행사가 될 가능성이 언제든 상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을 이끌고 있는 JTB나 HIS 등은 저가상품에 의존하지도 않을뿐더러, 해외 현지의 로칼여행사들에게 노투어피를 강요치도 않으며, 직원들이 랜드에게 갑질을 일삼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해당되는 여행사는 머지않아 사라진다는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