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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창간 17주년 일본시장 분석] 팸플릿 기반의 아날로그 방식 고수

    상품 판매채널



  • 강세희 기자 |
    입력 : 2016-10-31 | 업데이트됨 : 3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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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여행상품 판매채널이 훨씬 더 다채롭다. 우리나라가 대리점과 온라인 두 가지 채널로 편중돼 있다면, 일본은 지하철 역이나 편의점 등 일상생활에서 마주하기 쉬운 장소들에 입점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며 보수적인 여행문화가 형성돼 있는 형국이다. 기자가 직접 방문한 일본 대리점은 길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일본인들 역시 여행상품에 관련된 홍보 책자와 팸플릿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도쿄=강세희 기자> ksh@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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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플릿

∨ 장점: 원하는 정보 한번에 확인
∨ 단점: 종류 많아 선택 장애 올 수 있어

 

일본에서 해외여행에 대한 정보는 팸플릿에서 시작해서 팸플릿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하철 역사나 번화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 어디에서든지 팸플릿을 발견할 수 있으며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행사를 중심으로 단발성의 팸플릿 제작이 위주인데 반해, 일본은 항공사별, 여행사별, 지역별, 테마별로 다채롭게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폭 넓은 여행정보 제공한다.

 

내용물 역시 군더더기없이 알짜배기 정보만 집약해놓고 있다. 현재 시점이 봄이라면 올해 가을, 겨울시즌까지 예약할 수 있는 전 지역의 상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며 유명 관광지나 현지 정보 등 여행 팁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팸플릿 가판대 앞에서 오래도록 홍보 책자물을 들여다보는 일본인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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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

∨ 장점: 정확한 정보 확인 가능
∨ 단점: 대기 및 상담 시간 길어져

 

일본에서는 대리점을 찾는 길손님들이 여전히 많다. 도쿄 시내 중심가에 대리점들이 몰려 있어 접근성도 쉽고 일부 대리점은 주말까지 운영하고 있어 편리하다. 주중에는 오후 6시 넘어 운영하는 곳도 적지 않다.


JTB, H.I.S 등의 메이저 여행사의 대리점은 중소 여행사를 방불케 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입장하는 손님을 안내하는 직원부터 상담 직원 등 인력 시스템이 체계적이다. 워낙 대리점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보니 번호표를 받아 대기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단점도 있다.


꼭 일본인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대리점을 방문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별로 방대한 팸플릿 등 책자가 마련돼 있어 제한없이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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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 장점: 접근성 편리
∨ 단점: 판매 상품의 한계

 

대부분의 일본 편의점에서는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 역할도 해내고 있다. 편의점 밖에는 여행사와 관련된 업체들의 로고를 발견할 수 있으며, 내부에는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계가 마련돼 있다.


하지만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이 디즈니랜드 티켓을 비롯한 국내여행상품이 대부분으로 해외여행 상품을 구매하기엔 무리가 있다.


또, 일부 기계는 일본어 서비스만 지원되고 있어 내국인에게만 국한되는 단점이 있다. 편의점 개수도 많아 원하는 상품을 찾기 위해선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취약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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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

∨ 장점: 역과 연결돼 있어 접근성 편리
∨ 단점: 일부 역에만 편재돼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전철 및 지하철 역에도 다수의 여행 센터가 입점해 있다. 특히 사람이 제일 많이 오고가는 입·출구에 배치돼 있는 편이며, 화려한 플랜카드나 팜플렛으로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만큼 직원들의 교육도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일찍이 문을 여는 역 사 내 여행사들은 자체적으로 점호 및 회의를 진행하는 등 서비스 부문에서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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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장점: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접근
∨ 단점: 정확한 상담이 어렵고 환불 절차 복잡

 

우리나라보다 보수적인 형태를 띄는 일본 여행시장은 최근 들어 온라인 판매채널을 넓히는 추세다. 몇 년 사이 일본 인터넷 오픈마켓인 라쿠텐의 몸집이 점점 커지면서 이를 표방하는 온라인 여행업체들도 등장하고 있다.


기존 시니어층을 주 타깃으로 한 토종 여행사들 역시 온라인·모바일 시대에 도래하며 실시간 예약 시스템 등 IT기반의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브랜드 론칭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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