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시장 ‘양극화’… 럭셔리호텔↑ 료칸↓
지난해 일본 호텔 및 료칸(여관)에 숙박한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48.1% 증가해 6637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로 도쿄, 오사카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대부분 호텔들이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은 지난 2000년도를 기점으로 일본에는 럭셔리호텔부터 비즈니스 호텔, 료캰 등 다양한 타입의 호텔들이 들어섰다. 지난 2015년에는 일본의 호텔과 료칸을 포함한 전체 시설은 7만8898개로 나타났으며, 객실은 90만4602실을 기록했다. 이에 JATA에서 발표한 연도별 호텔, 료칸, 유스호스텔 시설 수 및 추이를 살펴봤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폭발적인 방일 외국인 수와 더불어 일본 국민들의 국내 여행 활성화에 따라, 일본 호텔 시장이 연일 호황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29일 일본 정부에서 발표한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일본 호텔 및 료칸에 숙박한 외국인수는 총 6637만 명으로 나타났다.
도쿄, 오사카뿐만 아니라 시즈오카 등의 5개 현에서도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모든 도도부현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지방으로의 확장을 확인시켰다.
도도부현 별 숙박자수는 도쿄가 1778만 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오사카 834만 명, 홋카이도 548만 명, 교토 481만 명, 오키나와 392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숙박자수를 국가·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전년대비 무려 111.1%가 증가해 1646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대만이 1071만, 한국이 680만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본에서 숙박한 외국인 수가 급증함에 따라, 일본 호텔 시장도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체인 호텔, 시티 호텔들이 상위에 자리 잡아 있으며, 도요코 인, 빌라 폰테뉴와 같은 특이 호텔과 비즈니스 호텔로 나뉘게 된다.
그중 주로 외국인에 의해 집중되는 오사카, 도쿄 등은 여행경비를 아끼고자 2~3성급의 호텔이 인기인 반면, 오키나와는 5성급인 힐튼 오키나와 치탄 리조트와 같은 럭셔리 호텔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호텔, 료칸, 유스호스텔의 추이를 살펴본 결과, 호텔은 매년 지속적으로 객실 수가 증가했다.
지난 2007년 대비 2013년 호텔 시설 수 및 객실 수는 4~8% 가량 늘었다. 평균 객실도 4일 이상 늘어나, 지난 2013년도 말 호텔 당 평균 객실 수는 84.3실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전통 숙박인 료칸과 유스호스텔은 타격을 받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숙박을 고르는 조건에서 ‘온천’은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에 온천지 및 온천 이용자 수를 분석한 결과, 숙박시설은 감소했으나 온천수와 연 숙박 이용인원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