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개 주요 공항의 국제선 운항과 여객 실적을 살펴본 결과 총 운항은 3만8153회, 총 여객은 677만6728명으로 각각 전년대비 20.9%, 25.2%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4개 주요 공항의 국제선 운항 및 여객이 모두 전년 대비 플러스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제주공항 실적은 폭등했다.
먼저, 인천공항은 지난 8월 국제선 운항이 전년대비 18.4% 증가해 2만9939회로 나타났으며, 국제선 여객은 전년대비 23%가 늘어난 539만8565명으로 집계됐다. 그중에서도 국세선 운항과 여객 모두 중국, 동남아, 일본, 동북아 순으로 상위 4개 지역 운항이 77%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8월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가별 국제여객 부분에서는 대만, 캐나다 국적여객이 각각 104%, 48%로 높은 증감률을 보였다. 또한 국제선 여객 실적 상위 5개 국가는 중국, 일본, 미국, 홍콩, 필리핀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제주공항은 4개 주요 공항중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제주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총 1819회로 전년대비 109.6% 증가했으며, 국제선 여객도 29만5425명으로 137.5%의 증감률을 보였다. 제주공항은 제주-중국 정기노선 및 대만 타이베이, 홍콩, 마카오 등 인기 노선의 운항 확대로 큰 폭의 성장률을 견인했다. 특히 제주공항에서는 홍콩 노선 운항이 3배가량 늘어났으며, 여객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8월 김해공항도 괄목한 성장률을 보였다. 김해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4664회로 나타났으며, 국제선 여객은 70만8504명으로 전년대비 32%가 증가했다. 김해공항은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동남아 노선의 운항 증대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운항 실적으로 봤을 때 라오스, 필리핀, 홍콩, 대만 노선이 각각 전년대비 350%, 98%, 57%, 37% 증가했다. 늘어난 운항만큼 여객 부분에서도 라오스 노선 여객 실적은 전년대비 800% 플러스 성장했다.
이어 지난 8월 김포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731회로 나타났으며, 여객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37만4234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김포공항은 일본 지역 운항 및 여객이 모두 60% 이상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8월 공항별 국제선 여객 실적은 중국인 여객 비율이 높은 제주, 청주, 양양 공항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공항은 국제선 여객 실적이 전년대비 71.4% 증가한 8만490명으로 집계됐으며, 양양공항은 전년대비 무려 2151% 증가한 2만7106명이 이용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